[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게 피곤함은 핑계에 불과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을 치른다.
UAE전을 앞둔 벤투호의 최대 과제는 이번에도 컨디션이다. 대표팀 주장이자 중심인 손흥민을 비롯해 김민재(페네르바체)와 황인범(루빈 카잔)이 소속팀 일정으로, 하루 늦은 9일 오후 늦게서야 대표팀에 합류했다.
벤투 감독의 특성상, 세 선수 모두 귀국 이틀 만에 펼쳐질 UAE전에 선발로 나설 확률이 높다. 제대로 손발을 맞출 기회는 최종훈련이 진행될 10일 하루 뿐인데, 회복만으로도 모자란 시간이다.
벤투 감독도 지난 8일 훈련 전 인터뷰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9월, 10월에도 일부 유럽파들이 화요일에 도착했다. 회복 등에서 최선의 방법을 찾아 진행 중이다. 시간이 많지 않지만 상태를 확인해 최대한 회복시켜야 한다. 최선의 전략을 갖출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정작, 부담되는 건 선수 본인들이다. 손흥민도 지난 9월 이라크전 후 피로와 시차 문제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은 바 있다.
하지만, 손흥민에게 모든 건 핑계일 뿐이었다. 9일 오후 늦게 파주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합류한 손흥민은 하루 늦게 합류한 소감에 대해 “모든 선수들이 다 똑같지 않을까한다. 나라를 대표해 오는 것은 언제나 영광스러운 일이다. 피곤하다는 것은 핑계다. 잘 준비해서, 많은 팬들이 오시는 만큼 경기를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UAE전은 2년 만에 만원 관중이 기대되는 경기다. 손흥민은 오직 경기장을 찾아올 팬들만 생각했다. “너무 설렌다”고 입을 연 그는 “많이 기다려왔고, 팬들도 많이 기다렸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기대를 저버리지 않아야 하는 게 선수들의 몫이다. 제가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잘 이끌고 팬분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며칠 남지 않은 숙제인 것 같다”며 팬들을 위한 좋은 경기를 약속했다.
벤투호 붙박이 중앙 수비수 김민재의 생각도 같았다. 손흥민과 함께 뒤늦게 합류한 김민재는 “100% 관중을 받는 게 2년 만인데, 그동안 팬들의 목소리와 응원이 그리웠다. 하루 빨리 경기날이 찾아왔으면 좋겠다.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꼭 승리로 보답할 수 있게 하겠다”고 환한 웃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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