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UAE전에서 핑계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한축구협회
▲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UAE전에서 핑계없는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파주, 이성필 기자/김한림 영상기자] "황의조 대체자는 고민해 결정하겠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랍에미리트(UAE)를 상대로도 이전 준비대로 정공법을 예고했다.

벤투 감독은 10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조별리그 A조 5차전 UAE전을 하루 앞두고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NFC)에서 비대면으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전략과 구상을 밝혔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김민재(페네르바체), 황인범(루빈 카잔)이 9일 저녁에서야 합류해 이날 오전 훈련이 완전체로 나선 첫 훈련이었다. 경기 당일 오전에 가벼운 운동만 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1회 훈련으로 UAE전에 나서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건조한 표정으로 기자회견에 나선 벤투 감독은 "(완전체로) 한 번의 훈련 과정만 준비했다. 다만, 상대 전력 분석도 해오던 대로 했다. 상황은 이번 소집과 비슷하다. 훈련 한 번으로 모든 것을 준비하기는 쉽지 않다. 가진 환경과 컨디션이 그렇다. 그래도 변명 없이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황의조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대신 합류한 김건희(수원 삼성)의 활용은 어떻게 이뤄질까. 벤투 감독은 "한 번의 훈련으로 큰 변화가 있다고 보긴 어렵다. 이번 소집에서의 평가를 봐야 한다. 도움을 주며 팀에 녹도록 도울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빠른 적응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모든 것들을 훈련을 통해 이해하기는 어렵다. 장시간 관찰해왔다. 좋은 기술과 페널티지역 안에서 움직임이 좋다. 우리팀을 어떻게 도울 것인지 관찰해 나가겠다"라며 다앙한 활용을 예고했다.

중앙 공격수로 김건희, 조규성(김천 상무)이 있지만, 손흥민의 기용도 가능하다. 소위 '손톱'이다. 벤투 감독은 "황의조는 우리 플레이 스타일에 중요하다. 기술도 좋지만, 수비에서 중요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소집은 같이하기 어려워 다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내일까지 어떤 선수가 황의조를 대체할지 고민해 결정하겠다"라며 해법을 고심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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