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항서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베트남 축구 대표팀의 박항서(64) 감독이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박항서 감독의 매니지먼트사인 DJ 매니지먼트는 10일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축구협회(VFF)와 계약을 1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023년 1월 31일까지다.

이어 "축구협회와 박항서 감독의 계약 연장은 양측의 베트남 축구의 발전 목표에 대한 높은 공감대를 바탕으로 진행됐다. 베트남 대표팀이 지속해서 성장할 방안을 상호 논의해 결정됐다"라고 덧붙였다.

베트남 축구 역사에 박항서 감독은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2017년 베트남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수많은 역사를 갈아치웠기 때문이다.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베트남의 역대 첫 준우승을 이끈 뒤 아시안 게임에서 베트남의 첫 4강 진출을 이끌었다. 2018년 스즈키컵에서는 성인 대표팀을 10년 만의 우승으로 도왔다.

또한 베트남 대표팀은 2019년 12월 제30회 SEA 게임에서 60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했고, 사상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박항서 감독과 함께 체질 개선에 성공한 결과였다.

박항서 감독은 그동안 성인 대표팀와 23세 이하 대표팀을 함께 이끌었다. 그러나 내년 5월 2021 동남아시안 게임이 끝나면 성인 대표팀만 이끌게 된다. 

한편 베트남은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예선 4차전까지 모두 패배하며 B조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11일과 16일 각각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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