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자트 치마예프는 UFC에 진출하기 전 브레이브CF에서 4연승하며 실력과 경험을 쌓았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함자트 치마예프는 '진짜(Real Deal)'였다. 1년 만에 펼친 복귀전에서도 압도적인 실력을 자랑했다.

치마예프는 지난달 31일 UFC 267에서 웰터급 강자 리징량을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이겼다. 단 한 대도 맞지 않고, 1라운드 시작 3분 16초 만에 경기를 끝냈다. UFC 4연승을 달려 단숨에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을 위협하는 도전자로 튀어 올랐다.

치마예프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건 아니다. 차분히 레슬링 실력을 키워 오다가 2018년 프로 파이터가 됐고, 6연승을 쌓은 뒤 UFC에 진출했다.

이중 4연승을 거둔 대회가 바레인 기반의 '브레이브CF(Brave Combat Federation)'였다. 바레인→인도→요르단→아랍에미리트를 돌며 상대를 더미 인형처럼 굴렸고, 여기서 UFC 관계자들의 눈에 띄어 스카우트됐다.

치마예프의 성장 무대가 된 브레이브CF가 한국에 진출한다. '한국의 치마예프'를 발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브레이브CF는 2016년 출범했다. 설립자는 바레인 왕족 중 하나인 할리드 빈 하마드 알 할리파. 대표는 파이터 출신 모하메드 샤히드가 맡고 있다.

바레인을 기반으로 아랍에미리트·요르단·모로코·카자흐스탄·인도·파키스탄 등에서 대회를 열어 세력을 확장했다. 영국·슬로베니아·루마니아·스웨덴·러시아·이탈리아·폴란드 등 유럽 시장에도 진출했다.

▲ 한국의 페더급 강자 김태균이 브레이브CF에서 활약 중이다. 타이틀전을 앞두고 있다.

총 55회 이벤트를 열고 '월드와이드' 종합격투기 대회사로 발돋움했다. 한국 선수로는 김태균이 페더급 타이틀 전선에서 활약 중이다.

브레이브CF는 내년 1월 8일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에서 서브 대회인 '로드 투 브레이브'를 열어 동아시아 진출 신호탄을 쏜다.

브레이브CF 한국 대표를 맡은 유영우 비스트CF 대표는 "내년 브레이브CF 넘버 대회를 두 차례, 서브 대회인 로드 투 브레이브를 네 차례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로드 투 브레이브에서 활약한 파이터들은 브레이브CF 전속 계약을 맺고 높은 파이트머니를 받는다"고 말했다.

브레이브CF는 한국을 시작으로 동아시아 진출로를 모색한다.

모하메드 샤히드 대표는 "아시아는 큰 시장이다. 오랜 무술의 역사를 갖고 있다. 브레이브CF는 서아시아·남아시아·동남아시아 그리고 중앙아시아에서 대회를 개최한 유일한 단체"라고 브레이브CF를 소개했다.

이어 "종합격투기를 스포츠로 키우는 데 기여한 정도와 아시아 시장 점유율로 본다면 아시아에서 가장 격투기 단체"라고 자부했다.

한국 팬들에게 "브레이브CF는 더 많은 한국 선수들을 영입할 것이다. 브레이브CF에 대해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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