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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이란이 추가시간 2골을 터트리며 A조 1위를 사수했다.

이란은 11일 오후 9(한국시간) 레바논 시돈 사이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5차전에서 레바논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란은 41(승점 13)로 한국(승점 11)을 제치고 1위를 지켰다.

홈팀 레바논은 모하메드 잘랄 크도우와 바셀 자카리아 즈라디를 투톱으로 세웠다. 이에 맞서는 이란은 사다르 아즈문을 중심으로 알리레자 자한바크슈, 사만 고도스, 알리 골리자데가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이란이 가져갔다. 전반 5분 고도스의 슈팅을 시작으로 조금씩 라인을 끌어올렸다. 전반 14분 자한바크슈의 헤더 슈팅도 나왔다.

하지만, 선제골의 몫은 레바논이었다. 전반 38분 박스 왼쪽 각이 없는 위치에서 하산 알리 사드가 슈팅한 공이 골문을 관통했다. 이란 선수들은 오른쪽 측면에서 깊숙하게 올라온 크로스가 라인 밖으로 벗어났다고 생각했다. 이란의 수비 집중력이 한순간에 무너진 순간이었다.

실점을 허용한 이란은 더욱 강하게 공격을 몰아쳤지만, 득점까지 만들어내지 못했다. 슈팅은 부정확했고, 골대를 향하는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이란의 공격은 답답함만 자아냈다. 레바논 선수들은 기회가 날 때마다 그라운드에 쓰러져 오랫동안 일어나지 않았다. 우리가 흔히 아는 침대 축구였다.

레바논의 침대 축구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심해졌다. 이란이 공격을 할 때마다, 레바논은 침대 축구로 흐름을 끊었다.

그러나 이란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아즈문이 극적인 골을 터트리며, 겨우 동점을 만들었다. VAR 확인까지 거쳤지만 득점에는 변함이 없었다.

이란의 공격은 계속됐다. 후반 50분 아마드 누롤라의 추가골까지 나왔다. 이란은 추가시간 나온 극적인 2골로 레바논 원정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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