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만여 팬 앞에서 강력한 전방 압박과 공격 축구로 아랍에미리트(UAE)를 흔든 축구대표팀 ⓒ곽혜미 기자
▲ 3만여 팬 앞에서 강력한 전방 압박과 공격 축구로 아랍에미리트(UAE)를 흔든 축구대표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양, 이성필 기자/김한림 영상 기자] 반환점을 돈 벤투호, 일단 카타르행 7부 능선을 넘었습니다.

벤투호는 UAE에 황희찬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란이 레바논에 0-1로 끌려가다 종료 직전 극적인 두 골로 2-1 역전승, 순위는 여전히 바뀌지 않았습니다.

다만, 레바논과 승점 차가 6점으로 벌어지면서 두 경기의 여유를 얻었습니다. 남은 다섯 경기에서 최소 7점, 최대 10점만 더 벌면 본선 진출이 확정됩니다.

최종예선 시작 후 가장 좋은 경기 내용이었다고 할 정도로 UAE를 압도했습니다. 3만여 팬들의 환호를 앞세워 강력한 압박으로 UAE 수비를 흔들었습니다.

걱정거리였던 최전방 공격수 황의조, 수비 리더 김영권의 부재는 조규성과 권경원이 무리 없이 메웠습니다. 전방을 향한 황인범의 킬러 패스는 일품이었고 김민재는 우월한 수비력을 과시했습니다.

무엇보다 손흥민과 조규성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는 불운만 아니었다면 대승도 가능했습니다. 손흥민은 손으로 그라운드를 내려치며 아쉬움을 격하게 표현했습니다.

다만, 득점력 향상은 여전히 중요한 과제, 슈팅 수는 22-4로 절대 우세였지만, 한 골에 그친 것은 분명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최종예선 다섯 경기에서 5골, 경기당 1골에 그쳤습니다.

벤투 감독은 "계속해서 기회를 만들면 골은 따라올 것이다"라며 경기력 자체에 만족스러움을 표현했습니다.

이제 남은 다섯 경기 중 4경기가 원정, 당장 16일 이라크와의 카타르 도하 중립 경기를 어떻게 치러내느냐가 관건입니다. 

이라크는 지한파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성향을 잘 파악해야 합니다. 또다시 수비 무게를 두며 역습을 취할 가능성이 큽니다. 밀집 수비 파괴법에 주력해야 하는 벤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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