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대구FC와의 연습경기에서 엄지성의 결승골로 3-2 승리를 거뒀다. ⓒ대한축구협회
▲ 황선홍 감독은 벤치가 아닌 관중석에서 선수들을 관찰했다.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최상의 소집 명단을 정하겠다."

내년 중요한 두 대회를 앞두고 옥석고르기에 나선 황선홍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무한 경쟁 유지를 예고했다.

U-23 대표팀은 13일 오후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평가전에서 3-2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2 아시아 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에서 필리핀, 동티모르, 싱가포르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두며 본선 티켓을 확보한 대표팀은 국내 소집 훈련으로 선수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는 전반 27분 대구 박병현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다 37분 김민준(울산 현대)의 동점골로 균형을 잡았다. 39분 라마스에게 실점하며 1-2로 전반을 내줬다.

후반에도 대구 경기력에 도전하는 U-23 대표팀은 33분 고영준(포항 스틸러스)의 동점골과 40분 엄지성(광주FC)의 결승골로 경기를 뒤집으며 승리했다.

황 감독은 "연습 경기 결과보다는 인재풀 형성에 중점을 뒀다. 새로운 선수들을 토대로 이전 선수들과 합쳐서 최상의 소집 명단을 저애서 다음 소집을 정하겠다"라며 무한 경쟁 체제 유지를 강조했다.

대표팀은 내년 6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예정된 AFC U-23 챔피언십 본선과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이라는 과제가 기다리고 있다. 특히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어 선수 발굴이 정말 중요하다.

취임 당시 황 감독은 길게는 2024 파리 올림픽까지 내다보며 선수 선발에 힘을 쏟겠다고 한 바 있다. 그는 "(선수를) 계속 관찰해야 한다. 그동안 했던 모든 선수가 대표팀 소집 가능성이 있다. 70명의 명단 안에서 가장 좋은 조합을 선발하겠다"라며 지속 관찰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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