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매과이어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해리 매과이어(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3일(한국 시간) 알바니아와 카타르 월드컵 유럽예선 9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9분 프리킥 기회에서 리스 제임스가 올린 공을 헤더로 마무리했다. 매과이어를 앞세워 이른 시간 기선제압에 성공한 잉글랜드는 이후 해리 케인 해트트릭, 조던 핸더슨 골을 앞세워 5-0 대승을 거뒀다.

매과이어 골 세리머니가 눈길을 모았다. 득점한 뒤 두 손을 자기 귀에 갖다 대고 잔디 위를 미끄러졌다.

매과이어의 맨유 선배이자 주장 선배이기도 한 로이 킨(50)은 해당 세리머니에 쓴소리했다. 영국 방송 'ITV'에 출연해 "최근 (프리미어리그에서 팀 성적 부진으로 인한) 비판을 잠재우려는 몸짓으로 보였다. 당혹스럽다"면서 "팬들의 입을 다물게 하고 싶던 건가"라고 꼬집었다.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한 이안 라이트(58) 역시 "불필요한 행동이었다"며 킨 의견을 거들었다.

매과이어는 고개를 저었다. 그런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다.

영국 지역지 '맨체스터이브닝뉴스'에 따르면 매과이어는 "누구를 겨냥한 세리머니가 아니었다. 그저 평범한 무릎 슬라이딩이었을 뿐(it was a knee slide)"이라며 "난 맨유 주장이다. 팀이 부진하면 비판 받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힘줘 말했다.

"분명 귀에 손을 갖다 댄 건 맞다. 하나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결코 누구를 겨냥한 세리머니는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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