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이랜드FC가 코치진을 전면 교체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서울이랜드FC가 코치진을 전면 교체한다.

K리그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서울이랜드가 코치진 변화를 통해 새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 시즌 도중 영입된 공오균 코치를 비롯해 박지현 피지컬코치와 임재훈 전력분석코치가 팀을 떠나기로 했다고 알렸다.

기존 코치진 중에선 정정용 감독을 비롯해 인창수 코치, 황희훈 골키퍼코치만 남는다.

서울이랜드는 또 한 번의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냈다. 시즌 전엔 호기롭게 우승을 외쳤지만, 플레이오프는커녕 10개 팀 중 9위로 시즌을 마쳤다. 겨우 꼴찌를 면했다고 볼 수 있다. 10위 부천FC와 승점 37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9위에 올랐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반등을 노리려했지만, 구단의 모든 노력은 수포로 돌아갔다. 고바야시 유키, 김인성, 이규로, 이재익 등을 영입하며 투자를 아끼지 않았는데,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한 8월 이후 성적은 348패에 불과했다.

투자 만큼의 성과가 나오지 않으니 비판은 당연했다. 하지만, 정정용 감독은 시즌 도중 나온 비판 기사에 대해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즌이 끝난 후 평가해달라는 말도 남겼지만, 9위로 시즌을 마친 후 사퇴한다고 해서 책임을 지는 건 아니다며 다음 시즌에도 팀을 이끌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실제로, 정 감독은 2021시즌이 끝난 직후부터 새 시즌 구상에 들어갔다. 가장 먼저 손을 본 곳은 코치진이었다. 시즌 도중 소방수로 합류했던 공오균 코치와 계약은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박지현 피지컬코치와 U-20 월드컵부터 함께했던 임재훈 전력분석코치도 팀을 떠난다.

한 관계자는 공오균 코치는 선수들 사이에서 가장 큰 신임을 얻는 인물 중 하나였기에, 아쉬움을 표한 선수들이 상당하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이랜드는 과거 수원삼성에서 피지컬코치를 담당했던 하혁준 코치를 코치진에 합류시킬 계획이다. 수석코치 선임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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