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당 아자르.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한 번의 이적으로 가치가 급락했다. 그러나 여전히 에당 아자르에게 기대를 거는 사람들은 많다.

첼시에서 뛰었던 시절만 해도 아자르는 세계 최고 윙어로 이름을 날렸다. 프리미어리그, FA컵 우승을 맛보며 첼시 에이스로 활약했다.

2019년 레알 마드리드는 이런 아자르를 8,900만 파운드(약 1,400억 원)의 이적료를 내고 데려왔다. 첼시와 계약 종료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아자르의 실력을 보고 과감하게 배팅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아자르의 축구 경력은 제대로 꼬였다. 잦은 부상으로 2년간 뛴 경기가 54경기에 불과하다.

체중조절 실패로 경기력도 예전만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거둔 개인 기록은 5골 9도움이 전부다.

아자르에 대한 기대를 좀처럼 꺾지 않았던 레알 마드리드도 이젠 실패를 인정하는 분위기다. 고액 연봉자이기도 한 아자르를 처분하기 위해 물밑 작업에 들어갔다.

1980~1990년대 벨기에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마크 데그리세는 아자르에게 이적을 추천했다. 행선지로 그가 꼽은 팀은 뉴캐슬 유나이티드다.

데그리세는 15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포츠 위트니스'와 인터뷰에서 "아자르는 내년 1월 이적 시장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야 한다. 그를 중요하게 여기는 팀으로 가야 된다"며 "뉴캐슬이 이상적이다. 그곳으로 간다면 모든 공은 아자르에게 갈 것이다. 아자르가 뉴캐슬의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이끈다면 그의 경력에 새로운 전환점이 생길 것이다"라고 말했다.

뉴캐슬은 이번 시즌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에 인수되며 구단 역사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최근 에디 하우 감독을 임명했고 내년 1월 이적 시장에서 대대적인 외부 보강을 예고하고 있다. 어마어마한 자금력을 자랑하기에 돈은 문제되지 않는다.

아스널과 본머스에서 미드필더로 뛰었던 잭 윌셔도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뉴캐슬 하우 감독 아래서 아자르는 빛을 발할 수 있다"며 "난 하우 감독과 2016-2017시즌 본머스에서 함께한 경험이 있다. 하우 감독은 아자르가 좋아하는 유형의 지도자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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