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요구한 이적 자금이 알려졌다. 무려 4000억 원에 가까운 금액이었다. 콘테 감독을 데려온 팀은 토트넘인데 여름에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영국 매체 '90min'은 15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콘테 감독과 접촉했지만 많은 이적 자금 요구에 철회했다. 콘테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2억 5000만 파운드(약 4000억 원) 지원을 원했다"고 보도했다.
콘테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첼시를 이끌고,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유벤투스, 인터밀란을 지휘하며 트로피를 들었다. 현재 스리백을 활용하고 있지만, 선수 구성과 상황에 따라 포백까지 폭넓은 전술적 역량을 가지고 있다.
지난 시즌에 인터밀란을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탈락에도 세리에A 우승에 성공했다. 로멜로 루카쿠를 한 단계 발전시켜 톱 스트라이커 반열에 올렸다. 하지만 인터밀란 고위층과 갈등에 팀을 떠났다.
첼시와 인터밀란 시절 공통점은 고위층과 트러블이다. 콘테 감독은 천문학적인 이적 자금을 투입해 최고의 선수들을 데려오길 원한다. 인터밀란 시절에는 첼시 핵심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를 꾸준히 원했지만, 팀은 영입할 수 없었다.
야인(野人)이 된 이후에 다양한 팀과 얽혔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뒤에 트로피를 노리는 토트넘과 합의했다. 토트넘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에게 기회를 줬지만 전술 능력 부재에 성적 부진 반복으로 경질했다.
올해 여름에 토트넘과 협상을 했지만, 이적 자금으로 결렬됐다. 하지만 이번에는 급한 쪽이 토트넘이라 콘테 감독에게 일단 약속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스테판 데 브리, 두산 블라호비치 등 꽤 비싼 선수를 노리고 있는데, '저비용 고효율', '짠돌이' 토트넘이 완벽한 지원을 할 수 있을지 물음표다. 콘테 감독은 약속한 지원이 되지 않는다면 공개적인 불만을 토로하는 스타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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