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쎄다' 정다운(27,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은 지난 1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97> 라이트헤비급 경기에서 케네디 은제추쿠(29, 나이지리아)를 쓰러뜨리고 이렇게 외쳤다.
이날 정다운은 갈고닦은 팔꿈치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은제추쿠의 '하이가드'를 그야말로 부숴 버렸다. 팔꿈치가 얼마나 강력했는지, 막아도 소용없었다.
1라운드 3분 4초 만에 KO승을 거둔 정다운은 이로써 UFC 무패 행진을 이어 갔다. 5경기 4승 1무로 순항 중이다. UFC에 들어오기 전 전적까지 합하면, 2016년부터 5년 넘게 15경기 무패다.
제한 체중 93kg의 거구들이 경쟁하는 UFC 라이트헤비급에서 정다운의 존재는 특별하다. 아시아인으로서는 역사상 최초로 톱15 랭킹 진입을 노리고 있다.
3연승의 은제추쿠까지 잡았으니 그 가능성이 매우 높다. 15위 이온 쿠텔라바, 14위 자마할 힐, 13위 지미 크루트 등과 경쟁할 날이 머지 않았다.
정다운은 상대가 누구라도 붙여만 준다면 '오케이'다.
경기 직후 옥타곤 인터뷰에서 "상대의 발이 느린 걸 알고 초반 천천히 하다가 카운터 엘보나 카운터 훅을 치는 것이 작전이었다"고 밝히고, 싸워 보고 싶은 상대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 "아무나 붙여 주세요. 열심히 일하고 싶습니다"라고 답하며 웃었다.
키 195cm의 좋은 신체 조건에 영리한 경기 운영까지 가능한 정다운이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한국 팬들은 물론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UFC 한국인 파이터들은 5연승을 달리다가 3연패에 빠진 상태였다. 정다운이 연패 사슬을 끊고 좋은 분위기를 다음 주자 강경호(34, 부산 팀매드·㈜성아세이브)에게 넘겨줬다.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는 오는 21일 <UFC 파이트 나이트 198> 메인카드 3경기에서 하니 야히야와 밴텀급 경기를 펼친다. 이기면 '스턴건' 김동현에 이어 UFC 한국인 최다 연승 타이기록인 4연승을 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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