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케이지 김연아' 서지연(21, 팀 럼버잭)이 3년 만에 돌아온다.

TFC는 "서지연이 오는 19일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 그랜드볼룸A에서 열리는 'TFC 20' 코메인이벤트에서 한보람(29, 제주 피너클MMA)과 55kg 계약 체중으로 맞붙는다"고 16일 발표했다.

서지연은 BTS(방탄소년단) RM의 육촌 동생으로 알려진 파이터. 총 전적 9승 4패. 서예담 박시윤 등과 라이벌 구도를 그리며 TFC 흥행을 이끌었다.

서지연은 2017년 1월 TFC 드림을 통해 프로에 데뷔했고, 2018년 9월 필리핀 단체 URCC 여자 플라이급 챔피언에 올랐다.

2019년 원워리어 시리즈에 데뷔해 패했지만, 이후 3연속 피니시승을 따내며 상승궤도를 그리고 있다. 마지막 경기는 2019년 12월이었다.

서지연이 거의 2년 만에 펼치는 경기라 실전 감각이 살아 있는지가 관건이다.

상대 한보람은 2전 1승 1패로 경험이 많지 않지만, 올해만 두 경기를 치러 날이 서 있다. 지난 7월 울진에서 열린 'TFC 드림 7'에서 '소녀주먹' 김수연에게 아쉽게 판정패했으나, 두 달 뒤 TBC 02에서 조은비에게 2라운드 펀치 TKO승을 따냈다.

서지연이 '링 러스트'를 극복할지, 한보람이 2연승을 이어 갈지 관심을 모은다.

서지연은 "정말 오랜만에 출전하는 경기다. 이런 긴장감은 오랜만이다. 많은 분들 앞에서 다시 경기를 한다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열심히 준비했다. 예전과 같은 기량이 나올까 걱정도 되지만 이번 경기는 이겨야 한다는 느낌보다는 스스로에게 만족하는 경기력을 보이고 싶다"고 말문을 뗐다.

이어 "나의 격투기 고향과 같은 TFC에 돌아와 경기를 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상대 역시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감사드린다. 서로 많은 관중들 앞에서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서지연과 한보람의 매치업을 끝으로 'TFC 20'의 모든 대진이 공개됐다. 메인이벤트에서는 홍성찬과 최성혁이 라이트급으로 맞붙는다. 오는 19일 오후 5시부터 TFC 아프리카TV, 유튜브에서 생중계된다.

이번 대회의 부제는 '투 디 오리진(To The Origin)'으로, 원점에서 훌륭한 선수들을 다시 발굴한다는 의미다. 한국 격투기가 세계에서 큰 활약을 할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을 한다는 목표다.

TFC는 UFC와 동일한 룰로 경기를 진행된다. 팔꿈치 공격이 허용된다. 그라운드 안면 니킥, 사커킥, 수직 엘보 등은 금지된다. 5분 3라운드를 기본으로 하며, 타이틀전은 5분 5라운드로 진행된다.

코로나바이러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관중을 일부 수용할 수 있다.

■ TFC 20- 홍성찬 vs. 최성혁

-메인카드-

[라이트급] 홍성찬 vs 최성혁
[여성 55kg 계약체중] 서지연 vs 한보람
[미들급] 이종환 vs 박정민
[페더급] 방재혁 vs 매수혁
[플라이급] 최동훈 vs 박창빈
[페더급] 박어진 vs 최영규
[미들급] 조경민 vs 이이삭

-언더카드-

[페더급] 권형준 vs 정용수
[라이트급] 송두리 vs 진민규
[밴텀급] 김희찬 vs 김종필
[59kg 계약체중] 주동조 vs 박종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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