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정상급 무대에 도전하는 건설적인 팀으로 거듭날 계획임을 밝혔다.
스포츠토토휠체어테니스팀은 2011년 11월 15일 창단했다. 달성군청에 이어 국내에선 두 번째 휠체어테니스팀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도 팀을 이끌고 있는 유지곤 감독, 주득환 코치가 초대 코치진으로 선임됐고 김삼주와 이지환, 박주연과 여정혜 등 남녀 2명씩 총 4명의 선수단이 꾸려졌다.
창단식에는 정병국 의원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박선규 차관, 국민체육진흥공단 정정택 이사장, 장애인테니스협회 주원홍 부회장 등 각계각층 저명 인사가 참석했다. 한자리에 모여 스포츠토토휠체어테니스팀의 밝은 앞날을 격려했다.
한국 장애인체육 발전을 기치로 창단한 스포츠토토휠체어테니스팀은 지난 10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창단 멤버이자 현재 팀의 주장인 이지환은 2011년 오사카 오픈 단식에서 우승하는 등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호성적을 쌓고 있다. 지난해엔 국가 대표로도 뽑혀 자신의 1차 목표를 이뤘다.
지난달 열린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는 경기도 대표로 출전, 복식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적잖은 나이에도 철저한 몸관리로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 여성 휠체어테니스의 자존심'으로 평가받는 박주연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에 나서 세계 무대에 얼굴을 알렸다. 한때 세계랭킹 7위까지 오르는 등 한국 여자 휠체어테니스 위상을 높인 선수로 꼽힌다.
부상 후유증과 코로나19 여파로 세계랭킹은 다소 하락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국내에선 1~2위를 다투는 실력자다. 제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언제든 과거 영광을 되찾을 수 있는 베테랑이다.
휠체어테니스 불모지인 한국에서 두 선수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던 배경에는 유 감독과 주 코치의 희생이 컸다.유 감독은 유망주 발굴에 일가견이 있다. 현재 국내 톱 랭커이자 세계 무대를 겨냥하는 임호원을 발굴한 지도자가 유 감독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눈여겨봤다"는 그는 꾸준할 설득과 후원으로 임호원을 휠체어테니스계에 입문시켰다. 2016년 고등학교를 졸업한 임호원을 스포츠토토휠체어테니스팀에 데려오는 데도 한몫했다.
이뿐 아니다. 불의의 사고로 선수생활을 마친 전직 프로 야구선수 김명제를 휠체어테니스계로 인도했다. 혹독한 지도로 김명제를 쿼드 종목 국가 대표로 성장시켰다.
김명제는 입문 6년 만에 2020년 도쿄 패럴림픽에 출전했다. 야구에서 못다 이룬 꿈을 휠체어테니스를 통해 구현하고 있다.
김명제의 합류로 스포츠토토휠체어테니스팀은 남녀부, 쿼드까지 휠체어테니스 전 종목에서 탄탄한 진용을 꾸렸다.
유 감독이 임호원 김명제를 발굴한 인물이라면 주 코치는 이들의 '성장'을 일선에서 도운 지도자다.
전문체육지도사부터 장애인체육지도사까지 다양한 자격증을 보유한 그는 체계적이면서도 단호한 코칭으로 선수단을 이끌고 있다. 상대적으로 인프라가 열악한 한국 휠체어테니스계이지만 주 코치는 틈틈이 외국 경기와 자료를 손수 찾고 경기 영상을 촬영해 분석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선수 성장을 돕고 있다.
유 감독-주 코치가 꿈꾸는 마지막 육성 퍼즐은 안철용이다. 안철용의 국가 대표 발탁을 위해 끊임없이 머리를 맞대고 있다.
1980년생인 안철용은 2017년부터 두각을 드러 냈다. 하지만 스스로는 고개를 젓는다. "아직 보완할 부문이 많다"면서 "목표인 국가 대표 선발까진 더 많은 땀을 흘려야 한다"며 아쉬움을 피력한다.
코칭스태프 역시 마찬가지. "(안)철용이는 연습에선 누구보다 성실하고 좋은 실력을 뽐낸다. 하나 실전에 다소 약한 게 문제"라며 제자의 성장을 독려했다.
안철용이 대표 팀에 승선하면 스포츠토토휠체어테니스팀은 선수단 전원이 국가 대표 경력을 보유하게 된다.
스포츠토토휠체어테니스팀은 경기도와 10년째 연고지 계약을 맺고 있다.경기도장애인체육회도 장애인 스포츠 활성화와 복지 향상을 위해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덕분에 스포츠토토휠체어테니스팀은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테니스장에서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좋은 환경은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 해마다 열리는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경기도에 여러 메달을 안기며 화답 중이다.
유 감독은 창단 10년째를 맞은 소감으로 "이젠 세계를 목표로 하는 강한 팀을 만드는 게 목표"라며 "지난 10년간 노하우를 집약해 반드시 꿈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인식이나 운동 환경은 여전히 척박하다. 하나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토토코리아 송영웅 대표이사는 "그간 장애인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힘쓴 유 감독과 선수단에 감사하단 말을 전하고 싶다. 연고지인 경기도와 대한장애인테니스협회 등 유관기관에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스포츠토토휠체어테니스팀이 더 많은 장애인에게 꿈과 영감을 선물했으면 한다. 아울러 세계에 도전하는 모습을 통해 모든 이의 귀감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스포츠토토휠체어테니스팀은 국가 대표 선발전을 거쳐 올해 첫 국제대회에 나선다. 이후 동계 전지훈련을 떠나 더 탄탄한 전력으로 새해를 맞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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