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가 산마리노를 10-0으로 대파했다. 4골을 넣은 해리 케인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EPA
▲ '수비의 팀' 이탈리아는 북아일랜드 수비에 꽁꽁 묶여 플레이오프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게 됐다.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이강유 영상 기자] 머리로, 발로, 페널티킥으로.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약체 산마리노를 상대로 골잔치를 벌이며 2022 카타르월드컵 본선행을 자축했습니다.

매과이어의 헤더로 골잔치의 서막을 알린 잉글랜드, 상대 자책골로 2-0 리드를 잡은 뒤에는 케인 타임이 시작됐습니다.

페널티킥으로 골망을 흔든 케인, 로우의 패스를 왼발로 넣고, 다시 페널티킥 성공, 이번에는 오른발로 포트트릭을 완성합니다.

A매치 48호골에 도달하며 개리 리네커와 동률, 53골의 웨인 루니의 기록 깨기는 시간문제로 보입니다.

올 시즌 토트넘에서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케인을 생각하면 정말 놀라운 일입니다.

후반에는 신예 로우와 밍스, 에이브러햄, 사카가 연이어 골을 터뜨립니다.

산마리노가 약체여도 최선을 다해 골을 넣은 잉글랜드, 무려 10-0을 만들며 I조 1위로 7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합니다.

레반도프스키가 빠진 폴란드는 헝가리에 패했지만, 2위로 플레이오프 티켓을 받았습니다.

이탈리아는 북아일랜드의 수비에 막혀 본선 직행에 실패했습니다. 인시녜, 키에사에 베르나데스키, 벨로티 등 세리에A 최고 공격진을 모두 동원했지만, 결과는 C조 2위 플레이오프행.

직전 경기였던 스위스전 종료 직전 조르지뉴의 페널티킥 실축으로 승점 3점을 날린 것이 한으로 남게 됐습니다. 슈팅 수 12-4, 볼 점유율 72%-28%의 일방적인 경기였지만, 한 골이 문제였습니다.

2018 러시아월드컵 예선에서도 플레이오프로 밀려 스웨덴에 패하며 본선 진출에 실패했던 이탈리아,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합니다.
 
반대로 스위스는 불가리아를 4-0으로 누르는 탄탄한 조직력으로 웃었습니다. 스타는 없어도 조직력의 무서움을 결과로 증명했습니다.

F조의 덴마크는 스코틀랜드에 패했지만, 일찌감치 본선행을 확정해 힘을 빼고 최종전을 치렀습니다. 에릭센의 부재를 팀플레이로 극복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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