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 스틸러스 꽃미남 임상협이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정상에 반드시 오르겠다고 다짐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포항 스틸러스 꽃미남 임상협이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정상에 반드시 오르겠다고 다짐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꽃미남' 임상협(33, 포항 스틸러스)은 올해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결승 진출에 큰 공을 세웠다.

조별리그에서는 두 골을 넣으며 2위로 16강 진출에 기여했고 나고야 그램퍼스(일본)와 4강에서는 전력에서 열세라는 전망을 뒤집고 두 골을 터뜨리며 3-0 승리에 일조했다.

그야말로 천군만마와 같은 전력이다. 올해 포항 유니폼을 입고 해줬던 활약이라는 점에서 더 그렇다.

그는 1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과 포항 송라 클럽하우스를 화상으로 연결한 ACL 결승 미디어데이에서 "올 시즌은 정말 쉽지 않았는데 ACL 결승까지 올라가서 기쁘다. 매 경기 팬들에게 감동을 준 경기를 했다. 마지막에 한국을 대표해 가니 감동을 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직접 골을 넣고 우승하면 좋은 일이다. 임상협은 "당연히 제가 골을 넣고 우승하면 좋은 시나리오다. 물론 팀 우승에 도움을 주고 싶고 어시스트라도 하고 싶다. 결정적인 기회에서 넣겠다"라며 우승골에 대한 의지를 표현했다.

지난해 수원 삼성 소속으로 8강까지 올라갔던 임상협이다. 그는 "지난해 수원에서의 경험들이 올해 ACL에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라며 승리의 파랑새 기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우승이 정말 간절한 임상협이다. 2009년 전북의 첫 K리그 우승 경험이 있지만, 기여도를 따지면 다소 떨어졌던 것이 사실이다. 그는 "우승을 해봤지만, 주역이 아니었다. 이번 ACL은 제 인생에서 가장 큰 결승전이 될 것 같다. 가장 큰 가치가 있을 것 같다. 가진 모든 것을 쏟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며 열정을 숨기지 않았다. 

올해 포항으로 이적해 김기동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새로 태어났다는 평가를 받는 임상협이다. 그는 "포항과 스타일이 맞을 것 같아서 이적했다. (감독님이) 소통하고 편하게 해주신다. 어제도 (신)광훈이 형과 대화를 했는데 감독님이 선수로 치면 육각형이라더라. 모든 것을 다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전술적인 면도 그렇다. 많은 감독님 경험했지만, 특별한 것이 있는 것 같다. 운동장에서 편하게 해줘서 감사하다"라며 스승의 은혜에 반드시 보답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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