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호가 UFC 4연승에 도전한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올해 한국인 파이터 마지막 주자는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34, 부산 팀매드·㈜성안세이브)다.

오는 2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엔터프라이스 UFC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98에서 하니 야히아(37, 브라질)와 붙는다. 메인 카드 3번째 밴텀급 매치.

강경호는 미국 출국 전 '커넥티비티'와 서면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는 여러 가지 의미로 중요하다"면서 "어느 때보다 정신무장이 잘돼 있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강경호가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198은 오는 21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스포티비 온(SPOTV ON)에서 볼 수 있다.

▲ 강경호와 하니 야히아(앞줄 왼쪽부터)
두 마리 토끼를 좇는다. 강경호는 2013년 3월 UFC에 입성했다. 옥타곤에서 6승 2패를 쌓았다.

야히아 전은 UFC 통산 7승과 한국인 파이터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인 4연승이 걸려 있다. 강경호 목표다. 앞서 4연승을 노린 최승우(28)와 박준용(30,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은 지난달 쓴잔을 마셨다.

강경호는 "오랜 기간 UFC에서 싸우고 있다. 지금부터는 한 경기 한 경기가 기록이 될 것”이라며 “(훗날) 격투 인생을 돌아봐도 (최근 행보를 잘 마무리하면) 역사가 되지 않을까. 여러 면에서 야히아 전은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이번 경기에서 4연승을 거두고 싶다. 이후 5연승, 6연승을 넘어 한국인 최초 최다 기록을 (두루) 남기고 싶다”고 덧붙였다.

강경호 링네임은 '미스터 퍼펙트’다. 어울린다. 강경호는 그라운드, 타격에 고루 능하다. 외모도 뛰어나다.

상대인 야히아는 브라질리언주짓수 블랙벨트다. MMA 통산 27승 가운데 21승을 서브미션으로 따냈다. (T)KO 승은 없다. 전형적인 그래플러다.

강경호가 "야히아와 대결은 치열한 그래플링 공방이 될 것”이라고 내다본 이유다.

"그래플링으로 붙어도 자신 있다. 하지만 내겐 야히아에게 없는 타격 기술이 있다.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 (타격으로) 피니시 시킬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랭킹 체급과 상관없이 붙고 싶은 선수가 있는지 묻자 고개를 저었다. "지금 다른 선수는 관심 없다. 오직 야히야에게만 집중하겠다”고 했다.

강경호 꿈은 '최고의 파이터'다. "항상 최고의 무대에서 최고의 선수와 싸워 최고가 되는 게" 최종 목표다.

마지막 포부도 “한 경기 한 경기 상대를 쓰러뜨려 최고가 되겠다”였다.

올 한 해도 한국인 파이터 활약이 눈부셨다. 마지막 배턴을 쥔 강경호가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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