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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이나할까' PD "박보영, 기억에 남아…주호민 '파괴왕 신화' 체감"[인터뷰②]

심언경 기자 notglasses@spotvnews.co.kr 2021년 11월 17일 수요일

▲ '톡이나 할까?'를 연출한 권성민 PD. 제공|카카오TV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톡이나 할까?'의 권성민 PD가 기억에 남는 게스트들을 언급하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카카오TV 오리지널 '톡이나 할까?'를 마무리한 권성민 PD는 최근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사심인데 배두나 씨를 좋아한다. 꼭 모시고 싶었는데 아쉽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출연한 조정석 씨의 출연도 거의 성사됐는데 스케줄이 어긋나서 못 모셨다. 나왔으면 재밌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톡이나 할까?'는 총 65명의 톡터뷰이와 함께했다. 가수, 배우, 작가는 물론, 사회적 기업 대표, 특수 청소부 등 스펙트럼 넓은 게스트진을 만나며 다채로운 이야기를 전했다. 권성민 PD는 이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게스트가 누구냐는 말에 "첫 회 게스트였던 박보영 씨가 기억이 많이 난다"고 답했다.

"이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이러한 화학작용이 보였으면 좋겠다고 한 것이 첫 회에서 가장 완벽하게 구현됐다. 묘한 어색함, 간지러움, 설렘 등의 분위기가 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박보영 씨가 콘셉트를 너무 잘 이해하고 참여해주셨다. 카카오톡으로 대화한다는 게 처음이라서 당시 김이나 씨도 낯설고 재미있어 했다. 매주 하다보니 간질간질함이 익숙해졌는데, 그래서인지 첫 느낌이 많이 기억에 남는다."

'톡터뷰' 포맷을 제일 즐긴 게스트로는 배우 변요한을 꼽았다. 권성민 PD는 "가장 긴장을 많이 했고 가장 잘 즐겨주셨다. 메시지를 보내는데 '1'(메시지 읽음 여부 표시)이 바로 없어지니까 쫓기는 것 같다고 했다"며 "독특한 포맷을 자유롭고 입체적으로 활용하셨다"고 전했다.

방문하거나 출연했던 곳이 사라지는 징크스가 있어 '파괴왕'으로 통하는 주호민의 출연도 빼놓지 않고 말했다. 권성민 PD는 "주호민 씨의 이야기는 창작자로서 개인적으로 공감이 많이 갔다. 창작이 이런 세계가 있다는 걸 보여주셨다. '아. 그렇구나' 하며 보게 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하셨는데, 저도 만들면서 마음이 많이 움직였던 기억이 난다"고 밝혔다. 이어 "여담인데 그쯤 종영이 결정돼서 파괴왕의 신화가 살아있는 것 아닌가 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권성민 PD는 "지난주까지도 출연하고 싶으신 분들의 요청이 있었다.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게스트 후보들이 연락주셔서 아쉽다"고 밝히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물론, 출연자들까지 매료된 비결은 무엇일까. 권 PD는 '톡이나 할까?'가 카카오톡을 매개로 한 토크쇼라서 더욱이 진솔한 대화가 가능했다고 자평했다.

"음성 대화는 발화를 하면서 인지하니까 생각하면서 말을 이어가는데, 카카오톡은 전송 전 말을 쓰는 중에 눈에 보이니까 '이게 내 말이 맞나'라고 고민하게 되는 과정이 필수적이게 된다. 그래서 더 정확하게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고 싶게 됐던 것 같다. 짓궂은 뉘앙스의 메시지를 하면 웃기도 하고, 예민하고 어려운 질문을 보내고 눈치를 살피기도 하고, 그런 순간들이 이어지면서 감정이 훨씬 더 세밀하게 전달된 것 같다. 음성언어에서는 웃고 떠들면서 휘발되는 감정이 많은데, '톡이나 할까?'에서의 대화는 훨씬 더 섬세한 감정의 결까지 전달됐던 것 같다."

'톡이나 할까?'가 시즌2나 스핀오프로 돌아올 가능성을 없는지에도 궁금증이 쏠린다. 권성민 PD는 "결정권은 윗분들께 계신다. 스핀오프는 이미 여기저기서 비슷한 게 많이 나오더라. 하하. 따라하기 쉬운 독특한 포맷인 것 같기도 하다"며 "가장 아름답고 좋을 때 끝나는 거 같아서 아쉽긴 하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는 마음으로 보내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톡이나 할까?'는 톡터뷰어 김이나가 셀럽과 마주 앉아 오직 카카오톡으로만 대화하는 포맷의 토크쇼다. 16일 종영했다.

▲ 제공|카카오TV '톡이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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