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브라가 올린 박지성과 호날두 합성 사진. ⓒ파트리스 에브라 SNS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파트리스 에브라가 절친 박지성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사진을 합성하며 웃음을 줬다.

에브라는 1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맨유 시절 박지성과 호날두의 사진을 게재했다. 평범하게 올릴 에브라가 아니었다. 두 선수의 얼굴을 바꿔 재미를 줬다. 그러면서 "크리스트성 박날두"라고 소개했다.

두 사람의 우정은 맨유에서 시작됐다. 2005년 7월 박지성은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번을 떠나 맨유에 입단했다. 6개월 뒤 프랑스 AS모나코에서 에브라가 합류했다.

6개월 먼저 입단한 박지성과 에브라는 함께 측면을 누비며 팀의 황금기를 함께 했다. 6년간 리그 우승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리그컵 3회 등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최근 에브라는 맨유와의 인터뷰에서 자신 아들의 대부가 박지성이라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에브라는 "내 아들의 대부는 박지성이다. 그와 난 친구 이상이다. 박지성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그렇게 됐다"라며 국경을 뛰어넘은 친분을 밝혔다.

이어 "박지성은 정말 겸손한 사람이지만 재밌기도 하다. 사람들은 박지성의 다른 면을 보지 못한다. 그는 나에게만 보여준다. 우린 진짜 형제다"라고 덧붙였다.
▲ 맨유 시절 파트리스 에브라와 박지성.

언뜻 보면 성향이 다른 두 사람이지만 그런 점에 에브라는 끌렸다. 에브라는 "누군가가 마음을 열지 않을 땐 내가 가곤 한다. 난 수줍은 사람을 좋아한다"라며 박지성과 친해지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앞서 박지성 역시 'UTD 팟캐스트'를 통해 "에브라와는 전화나 문자 메시지로 대화한다. 어디에 있든 굳건한 관계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박지성은 "에브라를 만난 건 내 인생의 큰 즐거움 중 하나다. 훌륭한 팀 동료였지만 솔직히 그 이상이다. 평생 가장 친한 친구라고 생각한다"라며 깊은 우정을 전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