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 출전이 좌절된 엘링 홀란드.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월드컵 무대는 아무에게나 허락되지 않는다.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갖췄다 해도 말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설 유럽 10개국이 확정됐다. 조 1위를 차지한 10개 팀이 카타르행 비행기를 예약했다. 세르비아, 스페인, 스위스, 프랑스, 벨기에, 덴마크, 네덜란드, 크로아티아, 잉글랜드, 독일이다.

이제 유럽 국가에 남은 티켓은 단 3장. 각 조 2위 10개국에 네이션스리그 상위 성적 2팀을 더해 12개국이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벼랑 끝으로 향한다. 포르투갈, 스웨덴, 이탈리아, 우크라이나, 웨일스, 스코틀랜드, 터키, 러시아, 폴란드, 북마케도니아에 네이션스리그에서 성적이 좋았던 체코, 오스트리아가 경쟁을 펼친다.

스타 플레이어들도 예외 없이 피를 말리는 싸움을 해야 한다. 이미 대형 스타 한 명은 월드컵 진출 실패의 아픔을 봤다. 엘링 홀란드(노르웨이)다. 노르웨이가 네덜란드, 터키에 밀리며 플레이오프 도전권조차 받지 못했다.
▲ 월드컵 출전을 장담할 수 없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페인 매체 '마르카' 역시 17일(한국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가레스 베일, 페데리코 키에사 중 누가 월드컵으로 향하게 될까?"라며 엇갈릴 선수들의 운명을 말했다.

호날두, 브루노 페르난데스(포르투갈),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 베일(웨일스), 키에사, 조르지뉴(이상 이탈리아), 레반도프스키(폴란드) 등 모두가 함께 웃을 순 없다. 누군가는 홀란드처럼 월드컵을 집에서 봐야 한다.

플레이오프로 떨어진 가장 의외의 국가는 단연 포르투갈과 이탈리아다. 두 팀 모두 최종전을 앞두고 조 1위였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지 못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매체는 "플레이오프 명단 중 가장 놀라운 이름은 틀림없이 포르투갈과 이탈리아일 것이다. 두 팀 모두 마지막 경기에서 미끄러지며 조 1위를 놓쳤다"라고 설명했다.

플레이오프는 12개국을 4개국씩 3개 조로 나뉘어 펼쳐진다. 각 조에서 1위를 차지해야만 카타르행 막차를 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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