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영이 2021~2022년 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스케이트 아메리카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간판 유영(17, 수리고)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랭킹에서 5위에 올랐다.

ISU는 지난 14일(한국 시간)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순위를 발표했다. 총점 2천467점을 얻은 유영은 여자 싱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영은 김연아(31) 이후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선수로는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그는 국내 여자 싱글 가운데 유일하게 고난도 점프를 시도한다. 2020년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9~2020년 ISU 4대륙선수권대회에 출전한 그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유영은 트리플 악셀을 깨끗하게 뛰었다. 당시 받은 총점 223.23점의 ISU가 인정한 그의 개인 최고 점수다.

그러나 지난해와 올해 유영을 비롯한 국내 선수들은 뜻밖의 시련을 맞이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훈련에 차질이 생겼다.

유영은 국제 대회 경쟁력을 갖추고 위해 일본과 미국 등에서 훈련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이러한 계획에 차질이 생겼고 힘든 과정에서 스케이트를 탔다.

올 시즌 유영은 두 번의 ISU 그랑프리 대회(스케이트 아메리카, NHK트로피)에 출전해 모두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챌린저 대회인 어텀 클래식과 크랜베리 컵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꾸준한 성과는 세계 랭킹 포인트로 이어졌다.

한편 남자 싱글의 간판 차준환(20, 고려대)은 1천889점으로 남자 싱글 11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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