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레드리크 융베리(왼쪽)과 아르센 벵거(오른쪽)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아스널 전설이 J리그 팀의 지휘봉을 잡게 될까.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6일(한국시간) "프레드리크 융베리가 아르센 벵거 감독의 추천으로 FC도쿄 사령탑 후보가 됐다. 진지한 후보 중 한 명이다"라고 전했다.

융베리는 아스널의 전설이다. 1998년부터 2007년까지 327경기 72골 37도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무패 우승을 비롯해 리그 우승 2회, FA컵 우승 3회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19년에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물러난 뒤 감독 대행으로 아스널을 이끌었다. 6경기에서 1승 3무 2패를 기록한 뒤 미켈 아르테타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겼다.

융베리가 J리그 감독 후보에 오른 데는 벵거 감독의 역할이 컸다. 아스널 부임 전 나고야 그램퍼스에서 감독 생활을 했던 벵거 감독은 여전한 영향력을 자랑한다.

매체는 "나고야를 지도하며 일본 축구와 가까운 관계를 유지 중인 벵거 감독이 융베리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설명했다.

융베리에게도 J리그는 낯선 무대가 아니다. 2011년 시미즈 S-펄스 유니폼을 입고 11경기에 1골을 기록했다.

매체는 "융베리가 첫 번째 정규 감독직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라며 신중한 모습을 전했다.

한편 도쿄는 최근 치른 J리그 5경기에서 1승 4패를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요코하마 마리노스와의 경기에선 0-8 대패를 당했다. 이후 하세가와 켄타 감독이 물러나며 감독 자리가 공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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