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센트 콤파니와 루이스 수아레스.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레전드 빈센트 콤파니가 가장 어려웠던 공격수로 루이스 수아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꼽았다.

콤파니는 맨시티의 전설이다. 2008년부터 11년간 360경기에 나서며 리그 우승 4회, FA컵 우승 2회, 리그컵 우승 4회 등 맨시티가 진정한 명문으로 발돋움하게 힘썼다.

단단한 수비력과 지능적인 모습으로 맨시티 수비 라인을 지킨 그에게도 까다로운 상대는 분명 존재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수아레스였다.

콤파니는 수아레스와 3시즌 반 동안 마주했다. 당시 수아레스는 리버풀의 공격을 이끈 골잡이였다. 133경기 82골 47도움을 올렸다. FC 바르셀로나로 떠나기 전에는 리그 득점왕 타이틀을 따내기도 했다.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18일(한국시간) 리오 퍼디난드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콤파니의 말을 전했다.

콤파니는 "수아레스가 가장 힘든 상대였다. 그는 모든 면에서 틀에 얽매이지 않았다. 경기 속 또 다른 경기였다"라며 어려운 이유를 밝혔다.

그는 "수아레스가 쓰러져 있거나 거짓으로 부상 당한 척할 때 우린 심판에게 항의하러 간다. 그러면 그는 벌떡 일어나 뒷공간으로 뛰어든다"라며 변칙적인 모습을 설명했다.

공격수와 수비수의 숙명이기도 하지만 수아레스가 방심한 순간을 노리는 만큼 시선을 뗄 수 없다는 의미였다.

콤파니는 "왼쪽을 막으려 하면 오른쪽으로 가고 오른쪽을 막으려 하면 왼쪽으로 간다. 난 수아레스를 상대로 최고와 최악의 경기를 모두 치렀다"라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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