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과 카를로스 비니시우스.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선한 영향력은 국적을 가리지 않는다.

'ESPN' 브라질판은 17일(한국시간) "카를로스 비니시우스(PSV 아인트호번)가 손흥민과의 우정에 대해 말했다"고 전했다.

비니시우스는 지난 시즌 임대로 토트넘에 합류했다. 주로 해리 케인의 백업으로 뛰며 22경기 10골 3도움을 기록했다. 완전 이적까지 노렸지만 그를 데려왔던 조제 무리뉴 감독이 물러나며 토트넘 생활을 마무리해야 했다.

벤피카로 돌아간 비니시우스는 올 시즌 네덜란드 아인트호번에서 다시 임대 생활 중이다. 리그 8경기에 나서 2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비니시우스는 손흥민이 브라질 사람 같다고 말했다. 그는 "손흥민은 브라질 사람처럼 아주 행복해한다. 골을 놓치거나 경기에 나서지 못해도 행복하지 않은 날이 없다"라며 손흥민 특유의 해피 바이러스를 설명했다.

이어 "매일 와서 킥킥 웃으며 안아줬다. 항상 웃는 얼굴로 농담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우정에 언어가 통하지 않는 건 상관없었다. 비니시우스는 "루카스 모우라를 제외하면 손흥민은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이었다. 비록 내가 영어를 못 하고 그가 포르투갈어를 못 하지만 말이다"라고 전했다.

손흥민 예찬론은 이어졌다. 비니시우스는 "손흥민은 사람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항상 안아주고 농담한다. 환상적인 친구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끝으로 비니시우스는 "손흥민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은 그에게 악의가 없다는 걸 알기에 엄청난 애정을 품고 있다"라며 모두에게 사랑받는 모습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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