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ATP 파이널스 4강 진출에 성공한 노박 조코비치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노박 조코비치(34, 세르비아, 세계 랭킹 1위)가 올 시즌 왕중왕전인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파이널스 4강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18일(이하 한국 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팔라 알피투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년 ATP 니토 파이널스 조별리그 2차전에서 안드레이 루블레프(24, 러시아, 세계 랭킹 5위)를 세트스코어 2-0(6-3 6-2)으로 완파했다.

ATP 투어 파이널스는 올 시즌 세계 랭킹 1위부터 8위까지 선수들이 출전한다. 초청된 선수들은 2개 조(그린그룹, 레드그룹)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 2위 선수들은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고 여기서 최종 승자를 결정한다.

그린그룹은 조코비치를 비롯해 스테파노스 치치파스(23, 그리스, 세계 랭킹 4위) 루블레프 카스퍼 루드(22, 노르웨이, 세계 랭킹 8위)로 편성됐다.

치치파스는 지난 16일 루블레프와 맞붙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0-2(4-6 4-6)로 졌다. 이 경기가 끝난 뒤 그는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부상으로 파이널스에서 이탈했다.

치치파스의 빈자리는 카메론 노리(26, 영국, 세계 랭킹 12위)가 대신한다. 긴급하게 파이널스에 합류한 노리는 18일 루드와 첫 경기를 치렀지만 1-2(6-1 3-6 4-6)로 역전패했다.

조코비치는 지난 15일 열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루드를 2-0(7-6<4> 6-2)으로 꺾고 첫 승을 거뒀다. 루블레프마저 잡은 그는 2연승을 거두며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조코비치의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는 치치파스와 교체된 노리다. 조코비치는 ATP 투어 홈페이지에 "나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토너먼트인 파이널스에서 새로운 선수와 경쟁하는 것을 좋아한다. 노리는 파이널스에 출전할 자격이 충분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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