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아무리 세계 최고의 선수지만 올해 활약으로 정상을 다투기엔 무리가 있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18일(한국시간) '골닷컴'에서 진행한 2021년 올해의 남자 선수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1위는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였고 그 뒤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킬리안 음바페(파리) 등이 이었다.

메시는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왕과 아르헨티나의 코파 아메리카 정상 등극을 이끈 성과가 높게 평가됐다.

호날두는 메시에 0.1% 뒤진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유벤투스에서 33경기 29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올랐지만, 그 외의 성과가 부족했다.

하지만 호날두가 2위에 오른 점을 의아하게 생각했다. 매체는 "이번 투표 최종 순위는 사람들을 다소 놀라게 했다"면서 "호날두의 재능과 능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올해 활약으로 상위권을 주장하기엔 어려움이 따른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호날두의 소속팀 유벤투스는 리그 타이틀을 지키는 데 실패했다. 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성적도 좋지 않았다. 포르투갈 대표팀 역시 메이저대회 정상 등극에 실패하며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호날두와 반대로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는 예상보다 낮은 순위로 놀라움을 안겼다. 엘링 홀란드(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이어 7위에 자리했다.

지난 시즌 벤제마는 리그 34경기에서 23골 9도움을 올렸다. 또 프랑스 대표팀의 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매체는 "벤제마의 낮은 순위가 더 놀랍다. 개인 성적도 좋았고 대표팀에선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