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샤 테이트가 2연승과 넘버원 컨텐더 지위를 동시에 노린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미샤 테이트(35, 미국)는 UFC 원조 미녀 파이터다.

뛰어난 경기력은 물론 매력적인 눈웃음과 글래머러스한 몸매로도 사랑받았다. 국내에선 'UFC 김혜수'로 불린다.

2016년 3월 홀리 홈에게 역전 서브미션 승을 거두고 UFC 챔피언에 올랐다. 하지만 4개월 만에 내려왔다. 아만다 누네스의 리어네이키드초크를 풀지 못했다. 여성 밴텀급 왕좌를 넘겨줬다.

같은 해 11월 라켈 페닝턴에게 만장일치 판정으로 졌다. 이때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선수 생활을 마친 뒤에는 출산과 육아에 집중했다. 두 아이 엄마가 됐다. 그러던 지난해 7월, 4년 8개월 만에 옥타곤 복귀를 선언했다. 마리온 르노를 3라운드 펀치 TKO로 잡았다. 건재를 알렸다.

오는 2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엔터프라이스 UFC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98에서 메인이벤트를 책임진다.

여성 밴텀급 7위 케틀렌 비에이라(30, 브라질)와 오픈핑거글로브를 맞댄다.

18일 기자회견에서 테이트는 승리를 자신했다. 승리를 넘어 "확실한 피니시 승"을 약속했다. 결과와 임팩트, 두루 쥐어 다시금 컨텐더 지위를 회복할 요량이다.

"피니시 승리를 정말로 바란다. 대중이 원하는 건 결국 피니시니까."

"판정으로 이기면 별로 안 기쁠 것 같다. 물론 판정승도 승리긴 하다. 하나 내가 진짜 바라는 건 넘버원 컨텐더 등극."

현재 테이트 랭킹은 여성 밴텀급 8위다. 그럼에도 전 챔피언 눈은 비에이라 전 너머에 있다. 자신에게 챔피언벨트를 뺏은 누네스가 최종 목표다. 타이틀전을 꿈꾼다.

"타이틀 샷을 받으려면 이 싸움이 꼭 필요하다. 그렇지 않나. 확실한 피니시 승을 거둬 (타이틀전으로 가는) 발판을 마련하고 싶다."

테이트가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198은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34, 부산 팀매드·㈜성안세이브)도 뛴다. 올해 한국인 파이터 마지막 주자다. 하니 야히아(37, 브라질)를 제물로 4연승을 노린다.

테이트와 강경호가 나서는 이번 대회는 오는 21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스포티비 온(SPOTV ON)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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