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레스 베일.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이 또다시 부상으로 쓰러졌다.

어느덧 유리 몸의 대명사가 된 베일은 올 시즌에도 부상 악령을 떨치지 못했다. 토트넘 홋스퍼 임대 생활을 마치고 돌아왔지만, 부상에 발목 잡혀 장기간 자리를 비웠다.

무릎 부상으로 지난 9월부터 약 60일간 자리를 비웠다. 이달 초 그라운드에 돌아온 베일은 웨일스 대표팀에 소집됐다.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벨라루스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예선에 선발 출격해 45분을 소화했다.

막 복귀한 베일을 위한 선택이었다. 그러나 웨일스 사령탑의 배려가 무색하게 베일은 또다시 쓰러졌다. 이어진 벨기에와의 경기에 결장했다. 부상 복귀 일주일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마르카'는 17일 "베일이 종아리 부상으로 최소 3주간 이탈한다. 12월 중순 전에는 돌아오지 않는다"라며 부상 정도를 전했다.

베일은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34경기 16골 3도움을 올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무엇보다 큰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친 점도 고무적이었다.

다시 레알로 돌아온 이번 시즌. 기대는 컸다. 그러나 시즌 초반 3경기에 나서 1골을 넣은 뒤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젠 레알도 큰 기대를 하지 않는 모습이다.

매체는 "지난 8월 말 이후 베일은 9주간 뛰지 못했다. 레알 의료진은 다시 그의 회복 계획을 세워야 한다"라며 반복되는 부상과 재활을 말했다.

한편 베일은 이번에도 몸 상태와 부상 정도를 알 수 있는 메디컬 리포트 공개를 거부했다. 보통 선수와 구단은 공식 발표를 통해 부상 부위와 예상 복귀 시점을 밝힌다.

하지만 잦은 부상에 부담을 느꼈는지 베일은 지난 2019년부터 구단에 메디컬 리포트 비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마르카'는 "베일의 요청에 따라 레알은 그의 메디컬 리포트를 공개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정확한 복귀 시점은 알 수 없으리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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