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르비네 무구루사가 2021년 WTA 파이널 결승전에서 백핸드를 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가르비네 무구루사(28, 스페인, 세계 랭킹 5위)가 올 시즌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왕중왕전'인 파이널의 최종 승자가 됐다.

무구루사는 18일(한국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21년 WTA 파이널스 결승전에서 아네트 콘타베이트(25, 에스토니아, 세계 랭킹 8위)를 세트스코어 2-0(6-3 7-5)으로 이겼다.

1세트를 손쉽게 따낸 무구루사는 2세트에서 3-5로 뒤졌다. 그러나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그는 9번째 게임에서 브레이크했고 순식간에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다시 브레이크에 성공한 무구루사는 내리 4게임을 이기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무구루사는 메이저 대회에서 두 번 우승했다. 지난 2016년 롤랑가로 프랑스오픈에서 첫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017년에는 윔블던을 정복하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 아네트 콘타베이트

지난해 호주오픈에서는 결승에 진출했지만 소피아 케닌(23, 미국, 세계 랭킹 12위)에 져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에 실패했다. 올 시즌 WTA 두바이 챔피언십과 시카고 클래식에서 우승한 그는 파이널스에서 승승장구하며 우승 컵을 거머쥐었다.

무구루사는 콘타베이트와 상대 전적에서 3승 2패를 기록했다. 콘타베이트는 올 시즌 WTA 투어 대회에서 4번 우승했다. 이번 파이널까지 총 7개 대회 결승에 진출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지만 끝내 왕중왕전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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