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아이파크 안병준이 2년 연속으로 K리그2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올해 K리그2(2부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재일 교포' 출신 안병준(부산 아이파크)이 선정됐다.

안병준은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대상 시상식에서 MVP에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안병준은 51.76점을 받았다. 정승현(김천 상무)이 44.02점으로 2위였는데 감독과 선수 두표에서는 뒤졌지만, 언론 투표에서 안병준이 역전해 MVP의 영광을 얻었다.

충분히 MVP가 되고도 남을 활약이었다. 부산이 시즌을 5위로 끝내면서 준플레이오프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자신의 역할은 충실히 해낸 안병준이다. 지난해 수원FC 소속으로 MVP, 득점상, 베스트11에 오른바 있다.  K리그2 2년 연속 3관왕은 안병준이 최초다.

올초 겨울 이적 시장에서 강원FC 이적을 목전에 뒀다가 다른 문제로 부산 유니폼을 입은 안병준이다. 하지만, 안병준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뛰었고 2년 연속 MVP, 득점왕, 베스트11을 차지했다. 개인 능력은 분명 뛰어났다. 당장 여러 K리그1 구단의 영입 대상에 오르기도 했다.  
 

▲ 김태완 김천 상무 감독이 K리그2 감독상을 수상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펩태완' 김태완 김천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했다. 압도적인 1위로 K리그1 직행 승격을 이끈 공이 컸다. 전술이나 전략과 선수기용술도 탁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신설, 올해로 두 번째 시상한 영플레이어상에는 김인균(충남 아산, 39.24점)이 뽑혔다. 감독과 10개 구단 주장, 언론의 고른 지지를 받았다. 2위 박정인(부산 아이파크, 35.55점)과는 3.69점 차로 갈려 경쟁이 치열했음을 알려줬다. 

베스트 일레븐에는 안병준(부산 아이파크), 조나탄(FC안양)이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미드필더 부문에는 김경중(FC안양), 김현욱(전남 드래곤즈), 마사, 박진섭(이상 대전 하나시티즌)이 선정됐다. 

수비수 부문에는 서영재(대전 하나시티즌), 정승현(김천 상무), 주현우(FC안양), 최준(부산 아이파크)이 뽑혔고 골키퍼에는 국가대표 구성윤(김천 상무)이 최고로 인정받았다. 
 
개인상도 정리됐다. 안병준이 34경기에서 23골을 넣으며 득점상을 수상했다. 오른발 7골, 왼발 4골, 페널티킥 9골, 머리로 3골을 넣었다. 주현우는 36경기 8도움으로 안양의 2위 플레이오프 직행을 이끌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