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척, 곽혜미 기자] 2021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한국시리즈 4차전이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삼성과 타이브레이커 끝에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나섰던 KT는 내리 4연승을 하며 창단 첫 통합우승을 거뒀다. 

9회말 2사 두산 박세혁을 땅볼 아웃시키며 우승을 확정지은 KT 선수들은 모두 마운드로 뛰어나와 우승 기쁨을 만끽했다.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박경수는 8회말 수비 도중 우측 종아리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그는 4차전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더그아웃에서 선수들과 함께했다. 

우승이 결정되고 마운드에 모인 후배들은 목발을 짚고 그라운드로 나선 박경수와 유한준을 맞이했다. 뜨거운 포옹을 나눈 선수들은 기쁨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우승 메달은 본인이 직접 걸고 우승 단상에 올라가야 했는데 유한준은 목에 걸지 않고 손에 든 채로 우승 단상으로 향했다. 그러고는 먼저 단상에 서 있었던 박경수에게 메달을 내밀었다. 

박경수는 유한준에게 우승 메달을 걸어줬고 둘은 서로를 바라보며 가슴 뭉클했던 메달 전달식을 마쳤다. KT에서 오랜 시간 함께하며 팀을 이끈 두 베테랑 선수들에게 너무나도 특별하고 뜻깊었던 순간이었다. 

창단 첫 통합우승을 거둔 KT 

유한준과 함께 그라운드로 나선 박경수 

목발을 짚고 그라운드로 나선 박경수는 후배들과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본인이 직접 메달을 목에 걸고 단상으로 가야했던 시스템, 이강철 감독도 직접 메달을 걸었다 

그러나 유한준은 메달을 받은 뒤 목에 걸지 않고 단상으로 향했다 

그러고는 단상에 먼저 서 있었던 박경수에게 메달을 건넸다

유한준에게 우승 메달 걸어주는 박경수 

서로를 바라보는 박경수와 유한준, 가슴 뭉클했던 메달 전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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