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박 조코비치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34, 세르비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한 의견을 드러냈다.

조코비치는 19일(이하 한국 시간) 로이터 통신을 비롯한 언론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 개인이 선택할 자유는 필수적이다"라고 밝혔다.

조코비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했는지에 대해 확실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그는 아직 내년 첫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오픈 출전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드러내지 않았다.

2022년 테니스 대회의 공식 방역 지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호주오픈이 열리는 멜버른시가 속한 빅토리아주는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대회 출전을 허가하지 않고 있다.

호주 출신인 닉 키리오스(26)는 이미 두 번의 백신 접종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개인 SNS에 "선수뿐만이 아니라 누구에게도 예방 접종을 강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조코비치는 "이번에는 그의 의견에 찬성한다. 모든 이에게 백신 접종은 선택의 자유가 따라야 한다"라고 말했다.

키리오스는 '코트의 악동'으로 불리며 지난 수년간 각종 구설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이러한 키리오스의 행동과 의견을 비판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서는 뜻이 동일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세계 랭킹 2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도 "백신 접종 여부는 개인 의료 정보에 대한 문제"라며 조코비치와 뜻이 같음을 드러냈다.

한편 조코비치는 현재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진행 중인 ATP 투어 파이널스에 참가 중이다. 조별리그에서 2승을 거두며 4강 진출을 확정 지은 그는 19일 밤 카메론 노리(26, 영국, 세계 랭킹 12위)와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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