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박 조코비치가 2021년 ATP 투어 파이널스 조별리그 3차전에서 포핸드를 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노박 조코비치(34 세르비아 세계 랭킹 1위)와 알렉산더 즈베레프(24 독일 세계 랭킹 3위)가 올 시즌 왕중왕전인 파이널스 준결승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20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팔라 알피투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년 남자프로테니스(ATP) 니토 파이널스 조별리그 그린 그룹 3차전에서 카메론 노리(26, 영국, 세계 랭킹 12위)를 세트스코어 2-0(6-2 6-1)으로 완파했다.

ATP 투어 파이널스는 올 시즌 세계 랭킹 1위부터 8위까지 선수들이 출전한다. 초청된 선수들은 2개 조(그린 그룹, 레드 그룹)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 2위 선수들은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고 여기서 최종 승자를 결정한다.

그린 그룹에 배정된 조코비치는 3연승을 거두며 조 1위로 준결승에 안착했다. 그는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즈베레프를 만난다.

조코비치는 올 시즌 호주오픈과 롤랑가로 프랑스오픈 그리고 윔블던을 정복했다. 개인 통산 20개의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 타이틀을 거머쥔 그는 로저 페더러(40 스위스) 라파엘 나달(35 스페인)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ATP 파이널에서 조코비치는 5번 우승(2008 2012 2013 2014 2015)했다. 지난해에는 준결승전에서 도미니크 팀(28 오스트리아 세계 랭킹 15위)에게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즈베레프는 2018년 ATP 투어 파이널스 정상에 등극했다. 그는 조코비치를 상대로 두 번째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조코비치와 즈베레프의 상대 전적은 조코비치가 7승 3패로 우위에 있다. 이들이 가장 최근에 맞붙은 경기는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준결승이다. 이 경기에서는 조코비치가 3-2(4-6 6-2 6-4 4-6 6-2)로 이겼다.

한편 세계 랭킹 2위 다닐 메드베데프(25 러시아)도 조별리그 3연승 행진을 달리며 레드 그룹 1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그는 그린 그룹 2위 카스퍼 루드(22 노르웨이 세계 랭킹 8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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