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폰소 데이비스.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패스트푸드점 구인 공고에 지원하던 선수가 어느덧 엄청난 가치를 자랑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19일(한국시간) "알폰소 데이비스(21, 바이에른 뮌헨)가 맥도날드에 재밌는 메시지를 전했다"라며 그의 사연을 소개했다.

데이비스는 2019년 1월 뮌헨에 합류하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측면 수비수이지만 빠른 속도와 측면 날개를 소화할 수 있는 공격력을 앞세워 분데스리가의 거함 뮌헨의 한자리를 꿰찼다.

특히 2019/2020 시즌에는 46경기에서 3골 10도움을 올리며 큰 임팩트를 남겼다. 뮌헨도 트레블을 달성하며 함께 날아올랐다.

가치도 크게 뛰어올랐다. 1,000만 유로(약 134억 원)의 이적료로 뮌헨에 합류했지만 현재 시장 가치는 7,000만 유로(약 941억 원)로 평가된다.

캐나다 대표팀에서도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A매치 29경기에 나서 10골을 기록하며 캐나다의 돌풍에 힘을 보태고 있다.

현재 캐나다는 북중미 예선에서 4승 4무의 성적으로 미국, 멕시코 등 전통의 강호를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1986 멕시코 월드컵 이후 36년 만의 월드컵 진출 꿈에 성큼 다가섰다.

차세대 왼쪽 측면 수비수 자리를 예약한 데이비스지만 인생이 바뀔 뻔한 순간이 있었다. 매체는 "데이비스가 몇 년 전 자신의 인생이 달라질 수 있었던 순간을 밝혔다"고 전했다.

데이비스는 패스트푸드점인 맥도날드 구인 공고에 지원했다. 하지만 채용되지 않았고 축구선수라는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었다.

데이비스는 맥도날드에 자신이 이렇게 성장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어 했다. 그는 "만약 맥도날드가 내 경기 모습과 트로피 따내는 걸 본다면 떠오르게 해주고 싶다. 몇 년 전 맥도날드의 한 지점에 지원했었다. 하지만 연락이 오지 않았다"라며 자신을 놓친 맥도날드에 한마디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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