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가와 신지.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고 해서 매번 영입 경쟁에서 승리하는 건 아니다. 그에 따른 대체 자원도 성공을 보장하진 않았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9일(한국시간) 맨유가 영입에 실패한 7명의 선수와 대체자의 활약을 돌아봤다.

가장 먼저 소개된 조합은 '외계인' 호나우지뉴와 세계 최고의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였다.

호나우지뉴는 2002 한일월드컵 이후 주가가 치솟았다. 2003년 맨유는 호나우지뉴를 품기 위해 협상을 진행했다. 하지만 호나우지뉴의 선택은 FC 바르셀로나였다.

호나우지뉴를 놓친 맨유는 대체자 물색에 나섰다. 그 결과 호날두를 품었다. 매체는 "어린 선수에게 투자한 맨유는 호날두를 영입했다. 우린 그 결과가 어떤지 알고 있다"라며 맨유와 세계 축구사에 한 획을 그은 호날두의 시작을 말했다.

차선책이 항상 성공한 건 아니었다. 맨유는 2012년 프랑스 리그앙 릴에서 뛰던 에덴 아자르(레알 마드리드)를 주목했다. 하지만 3,400만 파운드(약 544억 원)를 제시한 첼시와의 경쟁에서 밀렸다.

맨유는 뒷순위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하던 카가와 신지(PAOK)에게 눈을 돌렸다. 카가와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성공적으로 연착륙하는 듯했지만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치지 못했다.

결국 2시즌 만에 맨유를 떠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돌아갔다. 매체는 "맨유는 불행한 2년을 보낸 카가와에게 1,200만 파운드(약 192억 원)를 썼다. 그는 도르트문트로 돌아가면서 600만 파운드(약 96억 원)의 이적료를 남겼다"라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매체는 이 외에도 가브리엘 바티스투타 대신 영입했던 뤼트 판 니스텔로이, 앨런 시어러 대신 테디 셰링엄과 올레 군나르 솔샤르, 라울 곤살레스 대신 베베, 토니 크로스 대신 마루앙 펠라이니, 다요 우파메카노 대신 리건 풀을 영입했던 일화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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