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해리 케인.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시즌 도중 부임한 감독들이 하나같이 케첩 금지령을 내리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는 케첩 금지령이 불고 있다. 먼저 토트넘 홋스퍼에 부임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선수단에 케첩과 마요네즈를 먹지 말라고 주문했다.

뒤이어 아스톤 빌라 지휘봉을 잡은 스티븐 제라드 감독고 마찬가지였다. 그 역시 선수들에게 케첩 섭취를 금지하며 몸 관리를 강조했다.

이런 상황 속에 영국 매체 '더 선'은 19일(한국시간) PL 팀들이 케첩을 금지하는 이유에 대해 보도했다.

매체는 "많은 지도자는 케첩이 몸 상태를 나쁘게 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 과거 파비오 카펠로와 파올로 디 카니오 감독 역시 금지령을 내렸다"라며 코치진이 우려하는 점을 설명했다.

논란의 여지는 있다. 매체는 스포츠 영양사 릭 밀러의 말을 빌려 반대 의견도 전했다. 밀러는 "솔직히 선수들 식단 문제에 있어 가장 영향이 적은 부분 중 하나다"라며 대수롭지 않다고 말했다.

오히려 밀러는 "고품질의 조미료 사용은 음식의 맛을 향상하고 더 건강한 식습관을 갖게 한다"라며 식단 제한이 답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토트넘 사령탑 출신 팀 셔우드 감독도 케첩 금지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소리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그럼에도 '더 선'은 "콘테 감독의 방법이 극단적인 것처럼 보여도 과거의 성공을 부정할 순 없다. 그는 유벤투스와 첼시, 인터 밀란에서 6개의 주요 타이틀을 따냈다. 콘테 감독의 식단 관리는 성공의 원천일지 모른다"라며 결과로 말한 콘테 감독의 손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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