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는 울버햄튼 원더러스 선수들.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패배를 몰랐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일격을 가했다.

울버햄튼은 21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2라운드 웨스트햄과의 안방 경기에서 라울 히메네스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보탠 울버햄튼(승점 19점)은 6위권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반면 리그 5연승에 도전했던 웨스트햄(23점)을 울버햄튼에 발목 잡히며 상승세가 꺾이게 됐다.

6위권 진입을 노리는 울버햄튼은 3-4-3 전형을 꺼냈다. 라울 히메네스를 축으로 황희찬과 대니얼 포덴스가 공격을 이끌었다. 라얀 아이트 누리, 주앙 무티뉴, 후벵 네베스, 넬송 세메두가허리를 구성했고 로망 사이스, 코너 코디, 막시밀리안 킬먼이 수비진을 구축했다. 골문은 조세 사가 지켰다.

리그 5연승에 도전하는 웨스트햄은 4-2-3-1 전형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미카일 안토니오가 공격을 이끌었고 제로드 보웬, 파블로 포르날스가 지원했다.

웨스트햄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11분 보웬이 측면 크로스를 머리에 맞혔지만,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울버햄튼이 서서히 분위기를 가져왔다. 전반 29분 황희찬이 시원한 질주를 선보였다. 이어 툭 올려준 공이 벤 존슨 팔에 맞았다. 황희찬을 비롯한 울버햄튼 선수들은 페널티킥을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울버햄튼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32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이 히메네스를 향했다.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히메네스가 툭 찍어 차올렸지만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1분 뒤에는 무티뉴가 전매특허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후반전에도 울버햄튼의 공세는 이어졌다. 선봉장은 포덴스였다. 후반 2분 먼 거리에서 과감히 골문을 겨냥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10분에도 경합을 이겨내고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파비안스키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 라울 히메네스의 선제골.

계속해서 두드리던 울버햄튼이 결실을 봤다. 후반 13분 포덴스가 내준 공을 히메네스가 낮게 깔리는 논스톱 슈팅으로 파비안스키를 뚫어냈다.

리드를 내준 웨스트햄이 선수 교체를 통해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좀처럼 울버햄튼을 공략하지 못했다. 울버햄튼 역시 아다마 트라오레를 투입하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결국 끝까지 한 골을 지켜낸 울버햄튼이 승점 3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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