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황희찬.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이 고군분투했지만, A매치 차출로 인한 피로감을 완전히 지우진 못했다.

황희찬은 21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2라운드 웨스트햄과의 안방 경기에 선발 출격해 87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 포인트 없이 물러났다.

울버햄튼은 후반 13분 라울 히메네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웨스트햄을 1-0으로 꺾었다. 리그 3위 팀을 잡아낸 울버햄튼(승점 19점)은 6위권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황희찬은 히메네스, 대니얼 포덴스와 함께 울버햄튼의 공격을 이끌었다. 직접 해결하기보단 동료와의 연계에 힘쓰며 웨스트햄의 빈틈을 찾았다.

전반 29분 황희찬이 시원한 질주를 선보였다. 이어 문전을 향해 올린 크로스가 수비수 팔에 맞았다. 황희찬을 비롯한 울버햄튼 선수들은 페널티킥을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황희찬은 히메네스의 선제골 이후 수비에 조금 더 무게를 뒀다. 대한민국과 카타르를 거쳐 잉글랜드로 돌아간 빠듯한 일정 속에서도 강한 정신력으로 상대와 맞섰다. 체력이 한계에 다다랐을 후반 중반 이후에는 투지 넘치는 태클로 홈 관중들의 환호를 유발했다.

황희찬은 87분간 뛰며 패스 성공률 87%, 키패스 1회, 크로스 2회 등을 기록했다. 슈팅은 없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폿몹'은 황희찬에게 평점 7.4점을 부여했다. 결승골의 주인공 히메네스가 8.2점으로 양 팀 합쳐 최고 평점의 주인공이 됐다.

또 다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평점 6.8점을 줬다. 7.7점의 히메네스가 최고 평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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