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르히오 아구에로.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심장에 문제가 생긴 세르히오 아구에로(33, FC 바르셀로나)가 결국 축구화를 벗을 것으로 전망된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21일(한국시간) "최근 심장 문제를 겪은 아구에로가 은퇴한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바르셀로나에서 새롭게 출발한 아구에로는 예상치 못한 문제를 마주했다. 지난달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전에서 가슴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부정맥 판정을 받은 아구에로는 전력에서 이탈했다.

아구에로의 몸 상태를 두고 많은 추측이 이어졌다. 대부분 선수 생활을 지속하기 힘들 것이란 예상이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들은 A매치 경기에서 아구에로를 응원하는 배너를 들고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약 3개월간 치료와 검사를 병행하며 상태를 지켜보겠다고 한 아구에로였지만 최근 결심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헤라르드 로메로 기자의 말을 빌려 "아구에로가 심장 문제로 인해 은퇴를 선언할 것이다. 다음 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은퇴를 발표할 것이다"라며 은퇴가 유력하다고 전했다.

아구에로는 스페인과 잉글랜드에서 활약했다. 유럽 무대 첫 팀이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230경기 100골 45도움을 기록한 뒤 맨체스터 시티에 합류했다.

맨시티에서도 골 감각은 식지 않았다. 10년간 390경기 260골 73도움을 남기며 팀이 명문으로 발돋움하는 데 이바지했다.

아구에로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맨시티와 아름다운 이별을 했다. 그리고 바르셀로나에서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심장 문제를 맞닥뜨리면서 선수 생활 기로에 놓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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