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경질한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현지 사정에 밝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를 비롯한 복수 소식통은 21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솔샤르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왓포드와 경기가 끝나고 몇 시간 만에 이루어진 결정이다.

이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왓포드에 1-4로 졌다. 더타임즈를 비롯한 현지 언론들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보드진이 경기 후 긴급 이사회를 열어 솔샤르 감독 거취를 논의했다고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날 패배로 승점 17점(5승 2무 5패)로 7위까지 떨어졌다. 선두 첼시와 승점 차이가 벌써 12점이다.

앞서 특히 라이벌 리버풀전 0-5 패배와 맨시티전 0-2 패배에 솔샤르 감독을 향한 비난 여론이 커졌다.

이외에도 솔샤르 감독은 제시 린가드, 도니 반더비크에게 약속했던 출전 시간을 지키지 않는 등 선수 관리와 라커룸 장악 측면에서도 문제가 있었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솔샤르 감독은 A매치 휴식기 후 반전을 노렸으나 승격팀 왓포드에 3점 차 패배를 당하면서 후폭풍을 피하지 못했다.

시즌 도중 솔샤르 감독과 결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빠르게 후임 감독 선임에 돌입할 예정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대런 플레처와 마이클 캐릭 등이 유력한 감독 대행 후보로 꼽힌다. 로마노 기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몇 시간 안에 솔샤르 감독 경질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임시 감독도)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8-19시즌 도중 부임한 솔샤르 감독은 그해 3위로 시즌을 마쳤다. 지난해엔 맨체스터시티에 이어 2위를 기록했고 유로파리그 준우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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