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시즌 제시 린가드와 함께 세리머니하는 웨스트햄 선수단.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에 '악단'이 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웨스트햄으로 임대된 제시 린가드(28)가 골을 넣고 특유의 피리부는 세리머니를 했고, 데클란 라이스를 비롯한 동료들이 함께 춤을 췄다.

현재 린가드가 다시 피리를 불 곳을 찾고 있는 가운데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가 행선지로 떠올랐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21일(한국시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린가드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이 린가드를 영입한다면 콘테 감독이 선호하는 3-5-2 포지션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용이 가능하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떠나보낸 이후 창의적인 미드필더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19일 BBC는 린가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재계약 협상이 결렬됐다고 전했다.

구단은 재계약을 희망하지만 린가드는 출전 시간에 불만이 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위해 꾸준한 출전 시간을 더욱 필요로 하는 시점이다.

ESPN에 따르면 시장에 나온 린가드는 토트넘을 비롯한 여러 프리미어리그 구단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이탈리아 AC밀란 등이 거론됐으며 재계약 협상 결렬과 동시에 에이전트가 스페인으로 향했다는 소식도 있다.

지난해 몸 담았던 웨스트햄도 유력한 행선지로 점쳐진다. 지난 겨울이적시장 마지막 날 웨스트햄으로 쫓기듯 임대된 린가드는 데뷔전 득점을 시작으로 16경기에서 9골을 몰아넣었고,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재승선했다.

영국 더선은 웨스트햄과 린가드를 연결하며 이적료로 1000만 파운드(약 160억 원)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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