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 ⓒ 페네르바체 SNS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김민재(25, 페네르바체 SK)가 빼어난 수비력으로 소속 팀의 역전승에 이바지했다.

페네르바체는 22일 오전 1시 30분(한국 시간) 터키 이스탄불 튀르크텔레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쉬페르리그 갈라타사라이와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리그 4경기 무승(2무 2패) 늪에서 벗어난 페네르바체는 쉬페르리그 5위로 올라섰다.

김민재는 이날 필리프 노바크, 마르셀 티세랑, 페르디 카디올루와 선발 포백을 구축했다. 경기 초반 패스미스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비 솜씨를 뽐냈다. 

후반에는 기민한 반사신경으로 두 차례나 실점 위기를 막아 팬들을 열광시켰다.

전반을 1-1로 마친 페네르바체는 후반 들어 분위기를 내줬다. 이때 김민재가 소방수로 나섰다. 

후반 12분 파트릭 판안홀트 크로스를 슈퍼 태클로 저지한 데 이어 32분에도 골문 앞에서 몸을 날려 슈팅을 막아 냈다.

주전 센터백의 활약에 공격진이 화답했다. 후반 추가시간 미구엘 크레스포의 중거리 슈팅이 갈라타사라이 골문 구석으로 정확히 빨려들어갔다. 

이후 리드를 끝까지 지킨 페네르바체는 쉬페르리그 최대 더비인 '이스탄불 더비' 원정에서 웃었다. 올 시즌 처음으로 포백을 실험한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은 경질 가능성은 줄이고 전술 선택지는 늘리는 부수 효과를 손에 쥐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