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인테르밀란 스트라이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24)가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22일(한국시간) "발롱도르 후보가 토트넘 이적에 관심이 생겼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이 보도했다.

딘 존스 유로스포츠 기자는 기브미스포츠에 "마르티네스는 프리미어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으며 토트넘 합류에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마르티네스가 토트넘에 관심이 생긴 이유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관계가 유력하다. 인테르밀란으로 이적한 뒤 세리에A에서 27경기 6골에 그쳤던 마르티네스는 콘테 감독 아래에선 97경기 40골 19골로 맹활약했다. 지난 시즌 콘테 감독을 도와 세리에A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도 했다.

현재는 인테르밀란과 아르헨티나 대표팀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하고 있으며, 프랑스풋볼이 지난 8일 발표한 2021 발롱도르 후보 최종 30인에 포함됐다.

토트넘은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 마르티네스 영입을 시도했다. 파비오 파라티치 스포츠 디렉터가 인테르밀란과 이적료 협상을 벌였지만 거절당했다. 인테르밀란은 재정난으로 로멜루 루카쿠를 첼시로 이적시키면서 마르티네스는 보낼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겨울 이적시장이 다가오는 시점에서 마르티네스가 토트넘 이적에 관심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적설이 다시 피어나게 됐다. 콘테 감독 또한 해리 케인과 투톱으로 호흡을 맞출 공격수 영입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토트넘이 이적을 성사시키기 위해선 막대한 이적료가 필요할 전망이다. 마르티네스는 지난 10월 인테르밀란과 2026년까지 재계약했는데 이 과정에서 1억1000만 유로(약 1470억 원) 방출 조항을 없앴다. 트랜스퍼마크트는 마르티네스의 시장 가치를 8000만 유로(약 1070억 원)로 평가했다.

누누 에스피리토 산투 감독 후임으로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콘테 감독은 22일 리즈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2-1 역전승으로 프리미어리그 복귀 승리를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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