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역 시절 데이비드 베컴과 올레 군나르 솔샤르.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48)이 경질됐다는 소식에 데이비드 베컴(46)이 가장 먼저 반응했다.

21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솔샤르 감독과 경질을 발표한 지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베컴의 댓글이 달렸다.

베컴은 "방 안에서 가장 품위 있는 사람"이라고 적었다.

베컴과 솔샤르는 '퍼기의 아이들' 중 한 명. 베컴은 1992년부터 2002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고 솔샤르는 1996년 합류해 2006년까지 같은 곳에 몸담았다. 둘은 1998-99시즌 트레블을 비롯해 프리미어리그 5회 우승,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 FA컵 2회 우승을 합작했다.

베컴에 이어 다른 '퍼기의 아이들'도 솔샤르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네빌은 "고마워요 솔샤르. 우리를 자랑스럽게 생각해 줘서. 지난 두 달은 힘들었지만, 그 이전에 우리 구단의 영혼을 되찾아 줬다"고 고마워했다.

솔샤르 감독은 경질 직후 구단과 인터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3년은 매우 자랑스럽다. 일생의 꿈과 같은 일이다. 선수에서 리저브 팀 코치가 됐고 이후 이 팀의 감독이 됐다"며 "이곳에서 한 일과 좋은 사람들을 만난 순간, 모든 순간을 행복하게 간직한다. 모두에게 행운을 빈다.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솔샤르 감독을 경질하고 마이클 캐릭을 임시 감독으로 임명했다. 캐릭은 UEFA 챔피언스리그 비야레알과 경기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지휘한다.

후임 감독으로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파리생제르맹 감독을 비롯해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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