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토트넘 홋스퍼와 주장 위고 요리스(34)의 계약은 2022년 6월까지.

하지만 재계약 소식은 요원하다. 대신 토트넘이 새로운 골키퍼 영입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양측이 결별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2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잉글랜드 주전 골키퍼 조던 픽포드(27) 영입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선수들은 내년 1월부터 해외 국가와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따라서 현시점에 재계약 협상이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그러나 토트넘과 요리스 측은 재계약을 협상했거나, 협상할 것이라는 보도조차 나오지 않고 있어 사실상 결별에 합의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에버턴 골문을 지키는 픽포드는 잉글랜드 주전 골키퍼까지 맡고 있어 빅6 외 프리미어리그 구단 주전 골키퍼 중 최고로 평가받는다.

새로운 골키퍼 영입은 전체적인 토트넘 선수단을 개편하려고 하는 안토니오 콘테 신임 감독의 계획과 맞아떨어지기도 하다. 요리스는 현재 프랑스에서도 주전 골키퍼를 맡는 등 높은 기량을 유지하고 있지만 다음 달 35번째 생일을 맞는 만큼 후계자를 필요로 하는 시기다.

텔레그래프는 "요리스의 미래에 대한 물음표가 붙어 있는 상황에서 픽포드가 대체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요리스는 2012-13시즌 프랑스 리옹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이적 첫해부터 주전을 꿰찼고 큰 부상 없이 매 시즌을 꾸준히 치렀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울버햄턴과 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 300번째 경기를 치르며 토트넘 전설 반열에 올라섰다.

요리스는 토트넘 주장이기도 하다. 2015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요리스를 주장으로 임명했다. 요리스는 지난 3월 "팀에 문제가 있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하는 등 주장으로서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