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 포수 최재훈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포수 최재훈이 데뷔 후 처음 FA 자격을 얻었다.

KBO는 22일 2022 FA 자격 선수를 공시했다. 2008년 두산에 육성선수로 입단한 최재훈은 2017년 한화 이적 후 주전 포수 자리를 꿰차며 프로 입단 14년 만에 첫 FA 자격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재훈은 올 시즌 116경기에 나와 457타수 103안타(7홈런) 52득점 44타점 타율 0.275를 기록했다. 높은 출루율(0.405) 덕분에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이 파격적으로 2번 타순에 발탁하기도 했다.

올해 연봉은 2억6000만 원으로 팀에서는 2번째로 높은 금액이지만 KBO 리그 선수들 전체 상위 30위 안에 들지 않아 FA B등급이 책정됐다. 한화 외 다른 팀이 최재훈을 데려가려면 직전 연봉의 200%, 혹은 100%와 보호선수 25인 외 1명을 내주면 된다.

22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 임한 최재훈은 첫 FA에 대해 "뿌듯하기도 하지만 처음이라서 아직 잘은 모르겠다. 다만 몇 년 동안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그에 맞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최재훈은 "올해 성적을 떠나 최선을 다했다. 올 시즌 뿐 아니라 매 시즌 열심히 했다. 날 어떻게 평가할지 모르겠지만 그동안의 노력을 잘 평가해주셨으면 한다"며 FA 시장에 나서는 선수로서 바람을 전했다.

최재훈은 현재 개인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다. 그는 "FA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모두 에이전트에게 위임한 상태다. 나는 나에 대한 평가를 받을 뿐이다. 몸관리 잘하고 내 일만 열심히 하면서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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