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 바르셀로나 시절 다니 알베스(왼쪽), 리오넬 메시(가운데), 차비 에르난데스(오른쪽).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위기에 빠진 FC 바르셀로나에 옛 영웅들이 하나둘씩 모이면서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를 향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 주위에는 위기가 감지됐다. 재정난 속에 간판스타인 메시,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떠나보냈고 에메르송 로얄(토트넘 홋스퍼) 같은 미래 자원도 붙잡지 못했다.

우려는 현실로 이어졌다. 과거의 위용을 잃은 채 추락했다. 리그에선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의 부진 속에 선두권 경쟁에서 한참 뒤처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초반 2경기 연속 3점 차 패배를 당하며 조별리그 통과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까지 몰렸다. 결국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로날드 쿠만(58) 감독이 팀을 떠났다.

벼랑 끝에 몰린 바르셀로나의 선택은 황금기를 함께 했던 영웅의 귀환이었다. 먼저 구단 레전드이자 주장을 역임했던 차비 에르난데스(41)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바르셀로나는 선수단에도 전설을 소환했다. 백전노장 다니 알베스(38)였다. 자기관리가 뛰어난 만큼 전력 상승과 풍부한 경험을 전수해주리라 기대하고 있다.

차비 감독과 알베스가 합류하자 시선은 리오넬 메시(34, 파리 생제르맹)를 향했다. 원하지 않았던 이적이었던 만큼 황금 세대의 복귀가 그에게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메시의 답은 'NO'였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22일(한국시간) "메시는 차비 감독, 알베스와의 재결합을 위해 바르셀로나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메시는 "파리가 설정한 모든 목표 달성을 돕고 싶다. 난 이를 위해 집중하고 싶고 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현 소속팀인 파리에 온 신경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매체는 "알베스 복귀 기자회견에서 후안 라포르타 회장은 메시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7, 비셀 고베)의 복귀를 배제하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이후 선수로서 가능할 거 같진 않다고 덧붙였다"라며 복귀 가능성이 작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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