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오 콘테와 세르히오 레길론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힘든 한 주를 보냈다. 그 결과물은 달콤했다.

토트넘은 22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힘든 승부였다. 전반전 내내 쉽지 않았다. 다니엘 제임스에게 한 골을 내주면서 전반전에 0-1로 끌려갔다. 

그러나 후반전 호이비에르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춘 토트넘은 후반 24분 세르히오 레길론의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에릭 다이어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직접 시도한 프리킥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오자 레길론이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레길론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훈련 기간을 회상하면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달라질 모습을 기대했다.

그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우리는 정말 많이 훈련했다. 지난 A매치 휴식기는 내 인생 최악의 시간 중 하나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에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자신의 시스템을 주입할 시간이 부족했다. A매치 기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대표팀에 뽑히지 못한 선수들과 함께 혹독한 훈련을 진행했다. '미니 프리시즌'이라 불릴 만큼 체력 수준을 높이는 운동과 전술적인 움직임을 이어 갔다.

레길론은 "콘테 감독은 축구에 미쳤다. 그는 항상 축구만 이야기한다"라며 "훈련 중이나 훈련이 끝나거나, 훈련 전이나 나는 내 포지션과 전술에 대해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린 정말 많은 노력을 해왔다.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봐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레길론은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레프트백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콘테 감독은 스리백 시스템을 선호한다. 레길론이 윙백으로 나서야 한다는 이야기다.

레길론은 콘테 감독 체제에서 빠르게 자리 잡기 위해 지난 시즌 인터 밀란에서 활약한 아슈라프 하키미(파리 생제르맹)에게 조언을 얻기도 했다. 

그는 "인터 밀란에 친구 하키미가 있었다. 나는 그와 콘테 감독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콘테 감독 밑에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나는 최대한 빨리 발전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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