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왼쪽)과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오른쪽).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차기 감독 인선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리그 7경기 연속 무승(1승 1무 5패)에 빠진 맨유가 칼을 빼 들었다. 구단 레전드 출신인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과의 결별을 발표했다. 당분간 팀은 마이클 캐릭 코치 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맨유가 이번 시즌에 거는 기대는 컸다. 지난 시즌 리그 1위 맨체스터 시티와 격차는 컸지만 2위의 성과를 거뒀다. 여기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라파엘 바란, 제이든 산초 등이 합류하며 몸집을 키웠다.

치열한 우승 경쟁을 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현실은 달랐다. 힘겹게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던 맨유는 강팀과의 연전에서 완전히 무너졌다.

리버풀에 0-5로 대패하는 등 레스터 시티, 맨시티 모두에 패했다. 결정적으로 지난 라운드 왓포드에도 1-4로 참패하며 사령탑 교체라는 강수를 두게 됐다.

차기 맨유 감독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많은 후보가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에릭 텐 하흐(아약스), 브랜든 로저스(레스터), 지네딘 지단 감독 등의 이름이 나오는 가운데 가장 유력한 후보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파리 생제르맹) 감독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사우스햄튼, 토트넘 홋스퍼를 거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토트넘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이끌며 명장 반열에 올랐다.

현재 파리를 이끄는 포체티노 감독은 단장의 권한이 큰 상황에 불만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맨유 사령탑이 공석이 되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23일(한국시간) 포체티노 감독과 맨유 사이에 진전이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새 감독을 찾는 맨유는 포체티노 감독에게 논을 돌렸다. 포체티노 감독 역시 맨유의 관심을 알고 있다. 그는 올드트래포드로 갈 의향이 있다"라며 서로를 향한 관심을 말했다.

그러면서 "소식통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 측과 맨유가 이미 접촉했다. 양 측의 이상적인 상황은 거리가 먼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한층 가까워진 포체티노 감독의 맨유 부임설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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