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 마드리드의 이스코.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3연승을 달리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에 마찰음이 들려왔다.

레알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그라나다의 누에보 로스 카르메네스에서 열린 2021-22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4라운드 그라나다 원정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리그 3연승을 비롯해 5경기 연속 무패(4승 1무) 행진을 달린 레알(승점 30점)은 한 경기 덜 치르고도 1위를 질주했다.

모처럼 편안한 승리였다. 전반 25분 만에 두 골 차로 앞서간 레알은 후반전 상대의 퇴장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페를랑 멘디의 추가골을 더해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그러나 마냥 좋은 일만 있던 건 아니었다. 경기 투입 시점을 두고 이스코가 불만을 표출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이스코가 워밍업을 포기하고 벤치로 돌아갔다"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매체는 'El Larguero'를 인용해 "이스코는 워밍업 후 투입되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더 늦게 투입된다는 얘길 듣자 화가 나서 벤치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이스코는 후반 31분 4-1로 앞서자 투입을 기대했다. 그러나 더 늦게 투입될 것이란 계획을 듣고 크게 좌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위밍업을 중단하고 벤치로 돌아갔다.

코치진으로부터 이야기를 전해 들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계획을 수정했다. 후반 35분 루카 요비치,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와 함께 이스코를 교체 투입하며 그를 달랬다.

레알에서 이스코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 7경기에서 176분을 뛴 게 전부다. 경기당 평균 25분을 뛰었다.

올 시즌을 끝으로 레알과 이스코의 계약은 종료된다. 당장 1월부터 다른 팀과 협상을 벌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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